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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크린(영화&드라마)/드라마

깔끔하게 종영된 미드 추천 홈랜드

by 베터미 2020. 5.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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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미드 인생 오랫동안 걸어 오고 있는 베터미입니다. 우리나라 드라마와 미드의 가장 큰 차이점이었던 시즌제가 우리나라에도 어느새 도입되어서 이것이 끝이 아닐 수도 있다는 미련이 남게 하는 드라마가 차츰 생기고 있는데요. 최근에 본 한국 드라마 중에는 배가본드와 한국형 좀비 드라마 킹덤이 기억에 남습니다. 킹덤은 체르노빌이나 최근 소개해 드렸던 부부의 세계의 원작 닥터 포스터처럼 미니 시리즈로 제작되어서 아쉬울 정도로 짧게 끝난 반면 몰아 보는데 부담이 없다는 장점이 있는데요. 벌써 시즌3 떡밥을 던지고 종영한 바 있습니다. 

 

오랫동안 될성부른 드라마는 시즌제로 가지치기를 시전하고 있는 서구권 드라마 세계에서는 시청률 높다 싶으면 뜬금없이 시즌제로 바뀌는 경우도 있는데요. 반대로 탄탄한 원작을 두고 전세계인의 관심과 사랑을 받다가 원작자의 스토리 전개 부재로 끝이 망해버린 왕좌의 게임같은 시리즈도 있습니다.

 

 

 

오늘 추천해 드리는 미드 홈랜드는 최소한 이 전강후약 똥망 스토리와는 궤를 달리한다고 자신있게 말씀드릴 수 있는 걸작 중에 하나입니다. 요즘 보면 대부분의 미드가 전강후약 전개라 안타깝기 짝이 없는데 얼마 전에 시즌8으로 종영한 홈랜드는 마지막까지 시청자에게 온갖 생각 다 들게 만들고 깔끔하게 종영했습니다.

 

■ 첩보 스릴러물을 좋아한다면

홈랜드는 미국 영화나 드라마에서 자주 다루는 첩보 스릴러물 중에 하나입니다. 영화에서는 <미션 임파서블>이나 <007> 시리즈를 좋아하거나 드라마에서는 <앨리어스>, <코버트 어페어스>, <24시>, 우리나라 박찬욱 감독이 참여했던 <리틀 드러머걸> 등을 좋아하는 분이라면 완전 만족할만한 드라마입니다. <24시>도 초중반까지는 괜찮았는데 마무리가 미흡했고 <앨리어스>는 꽤 오랫동안 비슷한 포맷으로 잘 이끌었던 것으로 기억하는데요. <홈랜드>는 마무리까지 좋습니다.

 

 

 

■ 다른 미드에는 없는게 있다

가장 큰 차별점은 시사가 아닌가 싶은데 시즌별로 드라마가 나왔던 즈음의 시대상을 잘 이용하고 있습니다. 그 점이 주는 시사점을 찾는 것도 재미있구요. 드라마 전체적으로 이건 한계가 아니지 않나 싶을 정도로 미국의 입장에서 세계 정세를 이해하는 점이 마음에 들지 않았는데 이것도 어떤 점에서는 잘 정리를 했다고 생각이 듭니다.

 

2011년부터 쭉 주연을 맡았던 클레어 데인즈의 연기력을 보는 것도 꽤 큰 감상 포인트인데요. 레오나르도 디카프리오와 연기했던 <로미오와 줄리엣> 이후로는 그렇다할 히트작을 내지 못했는데 <홈랜드>의 터줏대감으로 거의 10년 가까이 드라마를 끌어 오면서 그녀의 매력을 다 쏟아 놨다고 해도 과언이 아닐듯 싶을 정도로 다양한 감정변화를 잘 연기했습니다. 클레어 데인즈가 이 캐릭터에서 벗어나느게 이제 지상과제가 되지 않았을까 싶네요.

 

 

 

■ 끝이 정해질 때 볼 수 있는 것들

홈랜드는 시즌8으로 종영했지만 햇수로는 10년에 걸쳐 방영했는데요. 중간에 제작이 왔다 갔다하면서 부침이 있었습니다. 미국 드라마 중에 끝을 정해놓지 않고 스토리를 방만하게 벌려 놓고 떡밥 회수도 제대로 하지 못하고 급 종료해 버린 케이스가 꽤 많은데요. 홈랜드는 꽤 오래 전부터 시즌8 종영설이 나왔었습니다. 그래서인지 작가들은 이미 끝을 정해 놓고 그림을 그렸던 것으로 보이는데요. 실제 인터뷰에서도 시즌5 이후에 시즌8으로 끝날 수도 있다고 들었고 합니다. 

 

그래서 이 그림이 수미쌍관으로 진행될 수 있는 기초가 되지 않았나 싶은데요. 자세한 내용은 스포가 될 수 있어 여기까지 하고 하염없는 찬사를 보내면서 마칩니다. 참으로 오래간만에 달콤 씁쓸하고 깔끔하게 마무리한 미드 봤네요. 한 동안 멈춰 서서 곰씹을만한 드라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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