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베터미입니다. 오늘은 부산 이색 여행 정보를 소개해 드리려고 합니다. 부산에는 해수욕장이 해안선을 따라 쭈욱 배치되어 있는데요. 지리적으로 가장 위에서부터 시작하면 월광해수욕장, 송정해수욕장, 해운대해수욕장, 광안리해수욕장, 송도해수욕장, 다대포해수욕장 등으로 이어지는 해수욕장의 향연을 볼 수 있는데요.
월광은 관광으로는 그리 널리 알려져 있지 않고 송정은 가족 단위로 방문하기 좋은 곳으로 오랫동안 유명했지만 최근에는 한국판 서퍼의 천국이 되어 가고 있습니다. 호주에 있는 Surfer's paradise는 고수들의 천국이라고 하면 송정은 초심자의 천국이라고 할 수 있겠네요.
외지 사람들이 주로 관광으로 찾는 곳은 해운대나 광안리인데요. 오늘은 잘 알려지지 않았지만 가볼만한 곳 다대포해수욕장을 소개해 보려고 합니다.
■ 진정한 가족 단위를 위한 해수욕장
여러 군데를 다녀 봤지만 이 곳은 진정 가족 단위를 위해 만들어 놓은 곳이 확실해 보이는 해수욕장입니다.
그렇게 생각하는 가장 큰 이유는 일단 수심이 얕습니다. 어느 정도까지 가면 급격히 수심이 깊어진다거나 하는 거 없이 저렇게 쌓여 있는 물이 있습니다. 얕은 물 밑으로 움직이는 물고기도 볼 수 있구요. 운이 좋다면 신기하게 생긴 게도 볼 수 있습니다.
표시한 부분은 간조가 되면 다 사라지는데요. 그 사이에 드러나는 갯벌이 또 하나의 자연 체험장이 됩니다. 구멍이 보이는 곳은 모두 무엇인가가 살고 있거나 물구멍일 가능성이 높은데요.
이렇게 땅을 파다 보면 신기하게 만들어진 큰 구멍을 보게 되는 경우도 생깁니다. 사실 다대포하면 맛조개라서 맛조개 채집을 한 번 해볼까 하고 갔는데 맛조개 잡기는 힘들고 조개만 잡다가 돌아왔는데요. 결국 맛조개 사냥에 한 번 성공하긴 했습니다. 이 구멍은 맛조개 집인줄 알았는데 그냥 물구멍이나 갯지렁이 등이 이동하는 공간인듯 하더군요. 갯지렁이는 실제로 땅속을 움직이는걸 보면 외계생물같아서 징그럽기 짝이 없습니다.
■ 만조, 간조 언제 가야할까
이렇게 채집을 원하는 경우 바닷물이 빠지는 시점인 간조 시간에 가야지 하고 생각하기 쉬운데요. 여행 정보라는 타이틀 답게 제대로 된 정보 알려 드립니다. 그냥 아침에 가는게 좋아요. 적당한 점심꺼리를 들고 아침부터 저녁까지 즐기는게 좋은데요. 같은 장소에서 다양한 이색 체험을 한꺼번에 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무엇보다 중요한 포인트는 주차장이 그리 많지 않아서 오후 간조 시간에 사람이 몰리는 시간대에 가면 주차하는데 시간 허비하고 허탕칠 수도 있습니다.
그래서 아침 시간에 여유있게 주차해 두고 하루를 넉넉히 즐기겠다는 마인드로 방문하면 좋구요. 만조 시간대에는 물이 차 있어서 물놀이하기 좋습니다. 어린 아이가 있는 집은 특히 더 그렇구요. 점심 먹고 디저트까지 섭렵한 뒤 배를 퉁퉁 치고 있으면 물이 빠지니 본격적인 갯벌 체험의 장이 열립니다. 4시를 넘어가면 석양이 지는 바닷가를 또 체험할 수 있는데요. 다대포의 낙조는 꽤 유명해서 낙조분수라는 타이틀로 광광 자원화해서 운영 중입니다.
5~8월 중 여름에는 저녁 8시, 9시에 음악 분수를 운영하고 있구요. 체험 분수도 11시, 14시, 15시, 16시, 17시에 운영하고 있어서 바닷물이 찝찝하다면 이 분수 체험을 하고 놀 수도 있습니다. 아침부터 저녁까지 빠질 것 하나 없는 짜임새 있는 자연 놀이터를 체험할 수 있는 곳입니다.
■ 맛조개 잡는 팁
아직 누구에게 맛조개를 잡는 팁을 줄만큼 전문적인 수준은 아니지만 감을 잡은 팁을 정리해 보려고 하는데요.
그 전에 해수욕장에 들어 가는 길목에 이렇게 공원이 조성되어 있는데요. 여기도 그냥 지나치면 안되는 것이 바닷물을 이어 놓은 곳이라 바다 생물이 살고 있습니다. 게와 물고기, 조개 등이 숨어 있어서 오히려 바다보다 잡기가 쉬운데 지나치는 분들이 많더군요.
본격적으로 맛조개 잡는 방법 알려 드립니다. 땅은 제일 위에 올린 사진처럼 많이 팔 필요가 전혀 없습니다. 날이 단단한 삽 하나를 준비하면 좋은데요. 제가 주문했던 건 이 녀석입니다.
총 길이가 70cm정도 되고 폭이 20cm정도 되서 여간한 정원 가꾸기에도 요긴하게 쓸 수 있을 법한 사이즈인데요. 그 동안 아이가 쓰던 플라스틱 삽으로 쓰다가 도저히 힘이 들어서 안되겠다 해서 폭풍 검색해서 찾은 아이템입니다. 결과적으로는 굉장히 성공적인 선택이었구요. 그래도 삽 성능의 반 정도만 활용한다는 생각으로 어슷하게 흙을 썰듯이 퍼는게 핵심입니다.
위 그림처럼 표면에 살짝 구멍의 흔적이 남은 마른 땅에 살짝살짝 흙을 퍼내다 보면 구멍이 크게 살아 있는 곳이 있는데요. 이 곳에 냉큼 맛소금을 던지면 됩니다.
그럼 바닷물이 다시 들어왔구나 하고 맛조개가 머리를 들이미는데요. 빼꼼하게 내밀었을 때 말고 몸을 한껏 내놓을 시점이 있는데 그 때 냉큼 잡으면 됩니다. 몇 번 시도하다 보니 일단 살짝 메마른 땅에서 이렇게 생긴 구멍을 찾는 것 자체가 힘들고 일단 찾고 나서 맛소금을 투척하면 마치 숨이 막히는 것처럼 호흡하는 것처럼 흙이 들썩들썩해야 나온다는게 포인트인 것 같습니다.
일석삼조, 사조를 누릴 수 있는 부산의 이색 여행 정보 소개해 드렸는데요. 아이들이 있는 집이라면 틀림없이 만족할 수 밖에 없는 곳이라고 생각합니다.
바닷가에서 체력 소진했다면 맛집으로 원기 보충하기는 부산의 명물 돼지국밥이 또 좋은데요. 인근에 지난번에 소개한 적이 있는 영진돼지국밥 본점이 위치해 있어서 묶어서 여행하기 좋습니다. 재미있게 보셨다면 구독과 공감 버튼 클릭 잊지 마시구요. 또 돌아오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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