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잘먹고잘살기/여행정보

울산 가볼만한 곳 이상한 자수정동굴나라

by 베터미 2021. 9. 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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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디 가볼만한 곳이 없나 찾아보다가 오늘은 여기하고 찍어서 울산 가볼만한 곳을 검색하니 상위에 올라와 있던 곳 자수정동굴나라 방문한 후기입니다. 위치로 보면 울산 시내와는 거리가 좀 떨어져 있고 언양쪽으로 조금 더 치우쳐 있구요. 꽤 유명한 맛집인듯한 언양불고기 식당이 인근에 있는 곳입니다. 이 곳이 왜 가볼만한 곳으로 올라와 있나 궁금해서 갔는데 왠걸 산 어귀에 올라가 보면 사람이 없다가 갑자기 많아져서 그런 곳인가보다 하는 생각이 듭니다.

 

혼돈의 카오스 이 곳이 한국인가

예로부터 산에 포근하게 둘러싸인 곳을 명당이라고 도읍을 세우거나 사찰을 세우기도 했는데 이 곳이 그런 곳인듯 합니다. 분명히 자수정동굴나라를 찾아 왔는데 산 중턱이고 위에 사찰이 있습니다. 사찰 위에서 보는 전망은 이렇게 놀이공원입니다.

사찰에 더 올라가면 이런 뷰가 나오는데요. 왜구의 침략에도 산에 폭 쌓여 있어서 찾을래야 찾을 수 없을 것 같은 신묘한 기운이 흐르는 곳이었는데 고개를 한쪽으로 돌리면 저런 놀이동산이 나옵니다. 세상에 마상에 하는 기분으로 놀이공원에서 조금 더 고개를 돌리면 자수정동굴나라 입구가 나옵니다. 여기 퇴마록 어디에서 현암이 월향 날릴 것 같은 느낌이 드는 곳입니다. 

 

입장요금과 투어 후기

자수정동굴나라는 이런 분위기를 그대로 옮겨 놓은 것 같은 혼돈과 카오스를 맛볼 수 있는 곳입니다.

동굴탐험이 주기 때문에 제일 위를 기준으로 보면 되구요. 보트와 오리보트를 운영하고 있더군요. 그냥 보트는 조금 더 액티브한 느낌으로 탈 수 있는데 종유석이 줄줄이 늘어진 동굴 안을 탐험하는 느낌으로 타는 보트가 아니라 해수욕장에서 바나나보트 타는 느낌으로 타고 싶다면 선택해도 좋을 듯 합니다. 

 

첫번째 반전

자연동굴이 아닌 것으로 추정됩니다. 자수정동굴이라는 제목에서 알 수 있듯이 자수정을 캐기 위해서 인공적으로 만들어진 곳이구요. 광산으로 쓰던 곳을 개조해서 이렇게 자수정동굴이라는 자연스러운 네이밍을 붙인 것으로 보입니다. 그래서 내부에는 자수정을 캐고 남은 흔적을 볼 수 있는데요. 여느 동굴에서 볼 수 있는 종유석, 석순 이런게 병풍처럼 펼쳐진 곳을 생각하면 경기도 오산입니다. 

 

두번째 반전

테마별로 다양하게 꾸며 놓은 실내는 역시 여느 동굴과 다릅니다. 자연적으로 생긴 동굴같은 경우는 실내와 실외 온도 차이가 커서 긴옷을 일부러 챙겨 가야 되는 경우도 많고 실내 조명이 열악해서 시야 확보하는 것도 힘든 경우가 많은데요. 그런 것과 거리가 있는 곳입니다.

오즈의 마법사부터 다이노소어까지 어린이를 위한 컨셉으로 꾸민 듯한 곳들이 동굴 곳곳에 배치되어 있구요. 가는 길목마다 여러 볼거리들을 장치해 둬서 티켓값이 아깝지 않습니다.

최근에 개업한 곳으로 보이는 와인과 커피를 같이 파는 매장도 있습니다. 그리고 한켠에는 미로같은 이 동굴의 어느 한켠에는 불상도 자리해 있는데요. 놓치지 마세요. 

 

세번째 반전

사람이 많습니다. 이 인근에 거의 유일한 놀이공원이었던 통도환타지아가 코로나로 인해서 휴업을 한 여파가 이쪽으로 옮긴 것인지 모르겠는데 놀이기구를 이용하는 인원이 유독 많았습니다. 빅3, 빅5 이런 식으로 무한티켓처럼 3회, 5회 탈 수 있는 티켓을 판매하고 있어서 취향따라 할인 구매해서 이용해 보니 좋습니다.

다만 패키지를 파는 곳이 두 군데로 구분되어 있어서 탈 수 있는 놀이기구가 나눠져 있는데 주의해야 겠습니다. 땅이 넓어서인지 사업자가 나뉘어 있는 듯 합니다. 뒤로 보이는 곳이 동굴 위에 자리 잡아 있는 사찰입니다. 철제 계단을 통해 사찰을 둘러 볼 수도 있습니다. 

 

주요 타겟층은 확실히 어린이구요. 주최측이 누군인지 모르겠지만 굉장히 특이한 장소를 구현해 놨습니다. 영화에서 나오는 것처럼 안개가 깔려 있다가 사라졌는데 난데없이 사찰에 놀이동산이 생긴 것 같은 이질적인 구성이지만 어른과 아이 모두가 만족할만한 구성인 것 같습니다. 어른 입장에서는 가까운 곳에 언양불고기 맛집이 있다는게 킬링포인트가 될 것 같군요. 울산 가볼만한 곳이라는 키워드가 인도한 이상한 자수정동굴나라 이야기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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