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베터미입니다. 오늘은 왠지 그냥 땡기는 용어 PER에 대해 소개하려고 합니다. 상대적이고 절대적인 지식의 백과사전이 아니라 상대적이고 절대적인 PER의 활용편이라고 할 수 있는데요. 왜 이 주식 기초 용어 PER은 두 가지의 얼굴을 가지고 있는가 살펴 보도록 하겠습니다.
■ PER의 뜻과 활용
일단 PER의 뜻부터 짚고 넘어가겠습니다. Price Earning Ratio의 줄임말입니다. 주가 대비 수익비율이라고도 하고 주식의 가격에 순이익을 나눈 비율이라고 이해하면 되겠습니다. 1년동안 벌어들인 돈이 주식 하나당 100원인데 현재 거래되고 있는 주식의 가격이 1,000원이라면 PER은 10이 됩니다.
바꿔 말하면 1,000원을 투자해서 이 주식을 샀을 때 10년 후에 나에게 원금이 돌아올 가능성이 높다는 뜻이 됩니다. 그럼 그 후부터는 순수하게 수익이 나는 구조니 PER 10 정도면 괜찮다라고 판단할 수 있는 근거가 되는 것이죠. 여기에 하나 더 추가해야 할 용어가 ROE입니다. Return On Equity를 줄여서 부르는 말이구요. 자기자본이익률이라고 풀이합니다. 투입한 자본 대비 순이익이 얼마나 뽑히는가를 수치화한 것인데요. 자본금이 100만원인데 연간 10만원의 순이익을 남긴다면 ROE는 10%가 되는 것이죠.
이제 PER과 ROE를 콜라보해보겠습니다. ROE가 10이어서 매년 10만원을 남기던 회사의 주당순이익이 100원이었다고 가정해 보겠습니다. 회사가 대박이 나서 ROE가 20이 됐다면 매년 20만원을 남기게 됐으니 주당순이익은 200원이 됩니다. 가격이 1,000원으로 그대로 유지되고 있었다면 PER은 5가 되는것이죠. 그러면 당연히 저평가 얘기 나오면서 시장의 관심을 받게 되는 흐름으로 이어지게 되겠습니다.
■ PER의 절대성
안정적인 기업의 주가는 비슷한 PER을 유지하는 경향이 있습니다. 그래서 가격이 평균 PER보다 뛰면 다시 평균으로 회귀하고 격하게 떨어졌다가도 다시 평균으로 회귀하는데요.
굉장히 안정적인 배당을 자랑하는 진로발효의 흐름을 보면요. 2017년부터 2019년까지 PER이 16정도로 비슷하게 움직이는걸 알 수 있습니다. 이런 주식은 떨어지면 오르겠구나하고 사고 오르면 떨어지겠구나 하고 버티고 하면서 배당 받는 재미로 사기 괜찮은 종목입니다. ROE는 15~18 정도로 높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구요. 그래서 높은 배당수익률도 유지할 수 있습니다.
PER Band라는 게 있는데요. PER이 어느 수준에서 움직이는가를 볼 수 있는 그림입니다. 에프앤가이드에서 볼 수 있구요. 소개했듯이 PER Band 하단에 부딪힌다 싶으면 평균으로 회귀하고 올라간다 싶으면 다시 회귀하는 행태를 보이고 있습니다. 안정적인 흐름이구요. 상대성으로 봐야할 주식은 또 달리 봐야 합니다.
■ 상대적인 PER
보통 비슷한 산업을 영위하는 주식들 비슷한 섹터에 있는 주식들은 또 비슷하게 PER을 유지하는 경향이 있습니다. 하지만 섹터별로는 굉장히 상대적인 PER을 보이는데요. 해당 기업에 기대하는 수익성의 크기가 다르기 때문입니다. 안정적으로 비슷한 매출과 순이익을 자랑하는 진로발효같은 경우는 절대적인 PER의 범위가 정해져 있다고 봐도 무관하지만 셀트리온이나 씨젠, 카카오 등 꿈을 먹고 사는 기업들은 PER이 굉장히 상대적입니다.
그래서 나의 철학은 꽁초 가격의 주식만을 매수하겠다고 하면 절대 못살 주식들이 실제 주식시장에서는 엄청난 성과를 내고 있는 경우가 다반사입니다. 셀트리온 PER 118이구요. 씨젠 PER 52입니다. 현재 수준의 당기순이익이라면 100년은 걸려야 원금 뽑히는 경우입니다.
대표적으로 테슬라를 들 수 있는데요. 만년 적자 기업이 주당 가격이 100만원을 넘어섰으니 저평가만 쳐다 보고 있다가는 먼산 보며 푸념할 수 밖에 없는 상황이 생깁니다. 상대적인 PER은 기민한 시대의 흐름을 포착하는 능력과 아이디어가 더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 포인트는...
그래서 짚고자 하는 것은 PER에 휘둘리지 말라는 겁니다. 단순히 PER이 낮다 높다는 주식 가격이 고평가됐다 저평가됐다를 논하기에 굉장히 미흡한 자료입니다. 요즘같이 코로나가 창궐하는 시대에는 PER이 높아도 높은 가격을 받는 Zoom, 애플 등이 시대상을 반영하는 제대로 된 가격인 겁니다. 진로발효같은 안정적인 주식은 오른다 싶으면 냅두고 내린다 싶으면 물량 확보하고 하는 전략이 배당수익을 늘이는데 좋구요.
시대의 흐름이 이쪽이다 싶으면 그와 관련되어 성장하는 기업들이 뭘까를 고민하는 것이 돈 버는 투자를 하는 지름길이라고 생각합니다. 여기에 기본적으로 사람들의 심리를 이해할 수 있는 차트 읽기 기초정도는 알아 두는게 도움이 될거라 여겨집니다. 도움이 되는 정보였다면 구독과 공감 버튼 클릭 잊지 마시구요. 또 돌아오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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