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솔루션 주가로 보는 그린 뉴딜의 발전 가능성

안녕하세요. 베터미입니다. 오늘은 발단과 달리 결말이 기이하게 이어져서 당혹스러운데요. 발단은 요즘 한 번씩 챙겨 보는 삼프로였습니다. 최근 리츠 관련 주제를 다뤘는데요. 리츠는 투자자의 자금을 모아서 부동산을 사서 거기에 나오는 수익을 최대한 배당하는 형태의 투자신탁 개념으로 만들어진 주식인데요. 개인적으로 케이탑리츠라는 종목에 저금리 기조가 계속 진행되고 있던 시절에 투자했다가 뜬금없이 정치 테마에 엮이면서 폭등해서 정리했던 기억이 있습니다.

 

이 리츠가 요즘 같은 언택트 시절에는 또 그 나름의 방향으로 진화해서 발전하고 있는것 같아서 찾아 보니 프롤로지스(PLD)라는 기업이 국내에도 데이터센터를 만든 적도 있고 최근 2분기 실적 발표에서도 시장 컨센서스를 상회하는 성적표를 가지고 와서 관심이 생기더군요. 

 

그래서 뭘 하는 회사인가 찾다 보니 프롤로지스 물류센터 혹은 데이터센터의 특징이 태양광 패널이더군요. 큰 부지를 잡아 먹는 사업의 특성을 이 태양광과 잘 연결해서 쓰고 있는데요. 물류센터는 물론이고 데이터센터 등 앞으로 언택트 분위기가 고조될수록 이런 대규모의 택지를 필요로 하는 사업과 태양광 사업이 맞물려서 발전할 수도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래서 엉뚱하게도 리츠 찾다가 태양광을 쳐다 보게 됐는데요. 

 

■ 태양광 사업 지분을 보자

그렇게 당혹스럽게 논리야 놀자식으로 찾다 보니 뜬금없이 태양광 산업을 쳐다 보게 됐습니다. 유럽은 자기들한테 물건을 팔려면 이제 RE100을 준수해야 한다는 식으로 급진적인 그린뉴딜 사업을 펼치고 있는데요. RE100은 Renewable Energy 100%의 약자로 기업이 필요한 전력량의 100%를 태양광, 풍력 등 친환경적인 재생에너지원을 통해 발전된 전력을 사용한다는 캠페인입니다. 

 

이렇게 되면 유럽에 진입하기 위한 업체들은 1. 100% 재생에너지원을 통해 전력을 사용하겠다고 선언해야 하고, 2. 전 세계에 소유하고 있는 모든 사업장에서 쓰는 전기를 재생에너지로 사용해야 하고, 3. 목표량 달성치를 탄소 정보 공개 프로젝트에 보고해야 합니다. 그러니까 어쨌든 재생에너지를 써야 사업이 돌아가게 된 형편인데요. 그 덕에 테슬라는 4분기 연속 흑자를 이 탄소배출권 매출로 커버하면서 달성해 냈습니다.

그래서 향후 흐름 중요하다 싶어 마켓 쉐어가 얼마나 되나 찾아 봤는데 최근 자료는 찾기가 힘들고 2019년 기준으로 나온 쉐어가 있어서 가져 와 봤습니다. 1위부터 4위까지는 중국 기업이 차지하고 있구요. 5위가 캐나다, 6위가 놀랍게도 한국의 한화 큐셀입니다. 뒤로 중국, 홍콩, 미국의 기업들이 차지하고 있습니다. 중국은 보조금, 저가 공세 등으로 빠르게 지분을 치고 올라 왔는데 그 와중에 한국 기업인 한화큐셀이 버티고 있네요. 

 

이 한화큐셀을 가지고 있는 기업이 바로 한화솔루션입니다. 그래서 한화솔루션에서 매출 비중이 어떻게 변화해 왔나 또 살펴 봤습니다.

원래 한화케미컬이라는 이름을 사용하고 있었는데 태양광 비중이 커지기 시작하면서 솔루션으로 사명을 바꾼게 아닌가 킹리적 갓심을 부려 봅니다. 왼쪽이 최근 분기 매출이고 오른쪽으로 갈수록 예전 자료인데요. 태양광부문 매출이 급격히 들었네요. 

 

2018년 2.81%에 불과하던 매출 지분이 2019년 17% 가량으로 급증했고 같은 비율 유지하고 있습니다. 한화큐셀 부분은 2019년 살짝 쪼그라드는가 했는데 2020년 1분기 실적에서 비중을 이전보다 높이면서 컴백했습니다. GmbH는 유럽 법인으로 보이는데요. 매출액 신장세가 눈에 띕니다. 이제는 매출액의 50% 이상을 태양관 관련 사업으로 가져가는 기업이 됐네요. 2018년 기준으로 보면 33% 였는데 말이죠. 

 

돈 안되는 백화점은 이제 접어야 되지 않나 싶은데 진짜 한 군데는 매각했네요. 언택트 기조로 가면서 백화점 업은 전반적으로 큰 위협을 받을 것으로 생각이 됩니다. 

 

■ 한화솔루션 차트 분석

한화솔루션 주가를 또 차트로 분석해 보겠습니다. 그 전에 사업보고서 뒤적거리다가 찾은 정보인데 국민연금이 또 지분을 늘였네요.

요즘 국민연금이 공격적으로 투자하고 잘 한다고 생각되는게 적절한 시기에 잘 사고 적절한 시기에 잘 팝니다. 차트를 보면서 평가해 보면요.

아래에서부터 화살표를 차례대로 올라가면서 처음에는 지분을 늘였다고 공시가 있었구요. 이게 6월 초입니다. 3월 말부터 주가가 폭락했을때부터 이미 매집은 계속 들어간 것으로 보이구요. 7월에 전고점쯤 되서 공시가 하나 또 떴는데 지분을 일부 매각했습니다. 대략 1,400억원 가량을 매도했는데 수익이 꽤 될 것으로 보이구요. 

 

이후 꽤 급등한 뒤 조정이 있을때 또 지분을 늘렸다는 공시가 나왔는데 그게 위에 소개한 그림입니다. 지분이 이제 11.79% 정도로 늘었는데요. 대주주인 한화빼고는 2대 주주입니다. 이 시점에 매입을 늘려 간다는건 또 주가 상승에 대한 자신감이나 정부의 의지를 반영한 게 아닌가 싶은데요. 그래서 현재 가격이 저점 대비는 많이 오른 편인데도 단단해 보이는 이유입니다.

패턴성애자답게 이번에도 패턴을 찾아내고 말았습니다. 1만 2천원의 텀을 보이고 있는데요. 1만 2천원에서 역대급의 저점을 찍었었고 2만 4천원은 꽤 고전할 것으로 보이는 지점이었는데 기세를 타고 시원하게 뚫었습니다. 이제 3만 6천원을 쳐다 볼 타이밍인데요. 여기에서 저항 나온다면 1번 흐름으로 지지여부를 보고 움직일 것으로 보입니다. 

 

2번은 역대 고점인 4만 8천원인데요. 여기를 치고 간다면 다음은 6만원이 될 것으로 보입니다. 상승세의 기울기를 봐서는 아직까지 갈 길이 많이 남아 있는 것으로 보이구요. 2009년부터 2011년까지 이어졌던 랠리를 보인다면 비슷한 크기로 상승을 할 수 있지 않을까 하는 기대감도 드는 그림이군요. 

 

리츠 기업 찾다가 어쩌다 보니 태양광으로 마무리가 됐습니다. 한화솔루션 주가도 찾아 보게 됐구요. 테슬라, 애플, 마이크로소프트 등 나열하기 힘든 많은 기업들이 이미 이 그린 산업 분위기에 적극적으로 동참하고 있습니다.

태양광 관련 연합이 있어서 찾다 보니 나온 자료인데요. 미국 주요 기업들의 태양광 사용 용량을 나타낸 그래프입니다. 애플이 가장 앞장 서고 있고 아마존, 월마트, 구글, 오늘 발단이 됐던 프롤로지스가 순서대로 순위를 차지하고 있습니다. 찾다 보니 관심 가는 기업도 갑툭튀하는군요. 

 

산업의 발전도 지켜 봐야겠지만 인류가 가야할 방향이라는 당위적인 측면에서 그린산업은 계속해서 발전할 것 같습니다. 그 와중에 얼마나 마켓 쉐어를 잘 가져가는 기업을 찾아내는가가 또 안정적인 수익을 거둘 수 있는 아이템이 될 것으로 보입니다. 인사이트에 도움이 되는 정보였다면 로그인 필요 없는 공감 버튼 클릭 잊지 마시구요. 또 돌아오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