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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자(주식&부동산)/주식

끝 모르고 올라가는 애플 주가 적정 가격 구해볼까

by 베터미 2020. 8. 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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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주식 정보에 인사이트를 부여해 드리고 있는 베터미입니다. 오늘은 주식 투자라는게 얼마나 애매한 틈새에서 시장의 합의를 찾아 가는 과정인지를 적정 주가를 구하는 공식을 통해 정리해 보려고 합니다. 여러 번 정리했던 주식 관련 용어들의 콜라보레이션이 등장하는데요. 시작해 보겠습니다.

애플 주가

 

■ 멀티플, PER로 주식의 가치 평가하기에는 막연하다

그렇습니다. PER은 Price 가격과 Earning 주당순이익의 비율을 뜻하는 용어인데요. 1,000원을 벌어 들이는 기업이 10,000원의 주식 가격을 받고 있다면 PER이 10이 됩니다. 그런데 PER 10은 비싼가 싼가를 어떻게 판단할까요? 여기에 등장하는 용어 멀티플 역시 PER과 동일한 뜻입니다. 주당순이익이 5,000원이 나왔는데 나는 이 기업의 가치를 높게 평가하니까 멀티플 20배 부여하겠어 하면 그 주식 가격은 100,000원 가는 것일까요?

 

이런 의문에 대한 대답을 자기자본이익률 ROE로 대체하는 방식이 있는데요. PER은 굉장히 결과론적인 모델이지만 ROE로 대체하면 꽤 그럴싸한 추정치 모델로 변하게 됩니다. 예를 들어 1,000원의 주당순이익이 나오는 기업이 ROE가 20%라면 그냥 ROE를 EPS와 곱해서 적정 가격은 20,000원 정도라고 추정하는 방법입니다. 그럴싸 하지유. 주식 관련 책에도 등장하고 주식 고수들도 활용한다는 방법인데요. 이 방법을 이용해서 애플 주가의 적정 가격을 도출해 보려고 합니다.

 

■ EPS와 ROE를 곱해서 적정 가격을 추정해 보기

애플의 EPS 주당순이익은 $13정도가 됩니다. 현재 주가를 기준으로 PER을 계산해 보면 34쯤 나오는데요. PER이 30대로 넘어 가면 일단 드는 생각이 이 주식 비싼데? 하는 생각입니다. 그런데 여기에 ROE를 대입해 보면 생각이 바뀝니다.

애플 적정 주가

자료를 찾다 보니 애플의 ROE가 대략 60% 정도로 확인이 되는데요. 이건 사이트마다 계산하는 기준이 달라서 어떤 곳은 분기 ROE 기준으로는 70%가 나오기도 합니다. 거의 자기자본을 풀로 활용해서 풀로 이익을 낸다고 밖에는 볼 수 없는 엄청난 이익률인데요. 플랫폼 사업의 강점이 여기에서 나오는게 아닌가 합니다.

애플 주식

이런 사이트의 데이터가 의심간다면 계산해 보면 됩니다. 간단한데요. 이 자료는 인베스팅닷컴에서 뽑아 온 자료인데 순이익에 총자본을 나눠 버리면 됩니다. 더 자세하게 들어가면 자본으로 인정하는 범위가 또 다양하고 복잡해져서 머리가 아프니 간단하게 후려쳐 봅니다. 2019년 9월 기준으로 61%가 나오구요. 2018년 기준으로는 55%, 2017년 기준으로는 36%, 2016년 기준으로 35%가 나오는군요. 

 

신기한 것은 자본이 줄고 있어요. 거기에 비해서 순이익은 늘고 있구요. 그래서 기형적인 60%가 넘는 ROE가 나왔는데요. 보수적으로 50%라 잡고 주당순이익과 곱해 보겠습니다. $650이 나오네요. 아직 43%의 상승 여력이 있다고 판단되는데요. 이건 분기별로 관찰이 필요한 것 같군요. 이익을 어디다가 자꾸 소진하는건지 모르겠지만 자본이 주는 건 이상해 보입니다. 

 

■ 요즘 핫한 씨젠도 알아 볼까

보너스로 씨젠도 한 번 알아 보겠습니다. 진단시약 관련 대장주구요. 어느새 코스닥 3대장으로 올라왔습니다. 최근 실적이 공개됐는데요. 판단이 엇갈리면서 뜬금없이 20% 가까이 폭락했습니다. 단순히 수치로만 평가해 보면요.

씨젠 적정 주가

Fn가이드 기준 당기순이익 추정치가 3,210억원 정도구요. 자본은 급증해서 4,655억원쯤으로 추정하고 있습니다. 애플같은 경우도 이익이 늘면 이익잉여금이 반영되면서 자본이 늘어야 되는데 배당도 그렇게 많이 안 하는 것 같은데 기이하게 자본이 줄고 있네요. 어쨌든 이 수치를 반영한 ROE는 애플만큼이나 대단한 69%입니다.

 

그 동안은 10%대를 향해 가고 있었는데 ROE가 100%에 육박하고 있습니다. 추정 주당순이익이 12,000원 정도 나오는데요. 멀티플해보면 828,000원이 나옵니다. 오늘 폭락해서 22만원대로 추락했는데요. 왜 이렇게 사단이 났나 생각해 보면 일단 시장 참여자들의 컨센서스가 한철 장사일 것이라는데서 출발했기 때문이라고 생각합니다. 

 

코로나19가 소강 국면으로 가면 씨젠의 폭발적인 성장은 멈출 수 밖에 없는데요. 현재처럼 매출이 유지된다면 씨젠은 진짜 80만원 가야 되는 기업이 맞습니다만 보수적으로 절반정도인 30%만 부여해도 360,000원이 적정가로 나오는군요. 그래서 주식 투자가 어려운데요. 시장이 평가하는 가격과 내가 판단하는 기준의 괴리에서 뚝심으로 가느냐 시장에 편승하느냐에서 선택을 해야 하기 때문입니다. 

 

이런 좋은 실적을 보고도 나는 내년에는 코로나가 없어질 것으로 보니까 추정 EPS는 8,000원 정도로 하향 조정하고 ROE는 20% 정도로 보겠다고 판단하면 씨젠은 적정 가격이 160,000원이 되어 버리는 겁니다. 어쨌든 시장이 판단하겠쥬? 주식의 적정 가격을 계산할 때 자기만의 판단 기준이 필요하지만 이게 시장의 판단과 부합해야 한다는 점에서 주식이 어렵다는 생각이 듭니다. 다른 기업들도 비슷한 방법으로 찾다 보면 왜 이 주식은 다른 주식은 펄펄 나는데 조용할까에 대한 대답을 찾기 쉬울 것 같습니다. 인사이트에 도움이 되는 정보였다면 로그인 필요 없는 공감 버튼 클릭 잊지 마시구요. 또 돌아오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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