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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크린(영화&드라마)/영화

오랜만에 초능력 영화 프로젝트 파워 감상 후기

by 베터미 2020. 8. 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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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시가 폭락할 때 영화나 드라마만큼 정신을 환기할 수 있는 매체가 있을까 싶네요. 운동도 참 좋은데 시국이 시국인지라 운동하기도 어려운 세상입니다. 우매한 종교인을 가장한 정치인의 일탈 행위로 촉발된 우려가 증시에 그대로 표출되는 오늘이었는데요. 원래 이 블로그의 대주주 지분은 영화와 미드였던 것을 잠깐 잊고 있었구나 하는 생각에 오래간만에 본 초능력 영화를 짚어 봤습니다. 리뷰의 특성상 영화 스포를 함유하고 있지만 그리 중요한 스포할만한 꺼리는 없는 영화입니다.

프로젝트 파워는 중국어로 초능계서

 

■ 초능력 영화 뜸하다 뜸해

필자 성향이 드라마에 몰입하는데 소요되는 시간이 걸리는 편이고 초반부터 시선을 휘어잡는 호기심을 끌어 당기는 소재가 등장하지 않으면 주리가 뒤틀리는 편이라서 최근 넷플릭스에서 공개된 영화 프로젝트 파워를 신선해 보인다는 이유로 꽤 오랫동안 기다렸는데요. 예고편에서 공개된 소재만으로도 충분히 이목을 사로잡았고 어차피 넷플릭스라면 액션은 어떻게든 해줄 거고 스토리는 그냥 묻어 두고 봐야지 하는 적당한 마음가짐을 세팅하고 봤습니다. 

 

코로나19로 연기된 영화들이 속출하면서 이렇게 호기심을 자극하는 초능력 혹은 공상 과학, 어드벤쳐 영화가 사라지다시피 했는데요. 오래간만에 재미있는 소재의 영화였습니다.

 

■ 장풍 쏘는 딱총새우 능력 진짜인가

일단 영화의 확장성이 굉장히 좋습니다. 인류 개개인이 특별한 종특 혹은 개특, 개인 특이성을 가지고 있다는 설정인데요. 여기에 이 알약으로 발생할 수 있는 파워의 종류가 개인 특성에 따라 좌지우지됩니다. 조셉 고든 래빗이 연기한 프랭크는 파충류 특성을 가지고 있는 듯한데 거의 무적 수준이구요. 

 

가수 활동하는게 심심한지 영화에도 자주 등장하는 머신 건 켈리가 연기한 뉴트는 살라맨더 특성인지 몸에 불을 붙이는 능력을 가지고 있습니다. 영화에 등장하는 알약을 먹으면 5분동안 이 개인 특성에 따른 초능력을 쓸 수 있는데요. 경우에 따라서는 몸이 따로 노는 유연한 초능력을 가지기도 하고 카멜레온처럼 보호색 능력을 갖기도 합니다. 

 

영화의 주인공 중 한 명인 제이미 폭스가 연기한 아트는 딱총새우가 특성인데요. 이 딱총새우는 실제로 장풍을 쏘는 것으로 유명한 동물입니다. 그림처럼 말이죠.

넷플릭스 영화

내셔널 지오그래픽에서 분석한 영상을 뽑아 왔는데요. 딱총 소리를 내는 집게발을 움켜 쥐는 것만으로 4,700도에 달하는 고열을 낸다고 합니다. 태양이 5,000도를 내는데 말이죠. 원리는 사람이 손가락으로 딱 소리를 내는 것과 유사해 보이는데 실제 고열이 발생해서 장풍처럼 나간다고 하니 신기합니다. 이 딱총새우의 능력을 이용해서 먹이를 잡는데 쓴다고 합니다. 

 

이렇게 다양한 동물, 곤충들의 특성을 초능력으로 둔갑시킬 수 있기 때문에 확장하기로 마음만 먹으면 무궁무진하게 확장할 수 있는 소재라 컨셉을 잡은 사람 입장에서는 한 번 쓰고 폐기하기에는 아까운 아이디어같습니다.

■ 제이미 폭스와 조셉 고든 래빗 보는 재미로

뭐 두 주인공의 연기를 보는 것만으로도 재미 있는 영화입니다. 중간 중간 아직은 어린 사람이 만든게 아닌가 싶은 손발 오그라드는 편집이이나 내용이 있는데 넷플릭스 영화에 이런 부분이 없으면 요즘은 섭섭할 정도라 적당히 3번에 걸쳐 나누어 보는게 좋을 영화입니다. 실제로 제가 그랬구요. 몰입감은 많이 떨어집니다. 어차피 뻔히 보이는 스토리에 특별한 소재를 곁들인 거라 큰 기대않고 보기에 좋습니다. 

 

요즘같이 볼만한 영화가 없는 흉년에 이만한 영화를 집에서 넷플릭스로 볼 수 있다는 것만으로 일단 감사히 봅니다. 그러고 보니 샤를리즈 테론 주연의 <올드 가드>도 있었네요. 극장 못가니 넷플릭스가 할 일 대신해 주는 느낌입니다. 이 영화 감독은 그렇다 치고 맷슨 톰린(Mattson Tomlin)이라는 작가는 히어로물에서 꽤 잘 나가는 작가인 듯 한데요. 이 영화 이후 <배트맨> 리부트를 담당하게 됐습니다. 한 인터뷰에서 <프로젝트 파워2>를 염두에 두고 결말을 열어 놨다고 밝혀서 여건만 조성된다면 이 영화 속편도 볼 수 있을 듯 합니다. 

 

이런 소란이 있었는데 그제 진짜야? 하는 지역도 있을 거라는 모호한 발언을 남겼는데요. 속편은 아예 다른 지역에서 다른 팀으로 꾸려서 나올 수도 있음을 암시한 듯 합니다. 기대감을 낮추고 볼만한 넷플릭스 영화 프로젝트 파워 SF, 어드벤처, 히어로물을 좋아하는 사람이라면 볼 만하다고 추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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