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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크린(영화&드라마)/영화

영화 테넷 뜻과 제작에 얽힌 뒷이야기

by 베터미 2020. 8. 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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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영화의 제작 비화를 전문적으로 다루고 있는 베터미입니다. 오래간만에 대작의 귀환이 예정되어 있어서 관련 정보를 긁어 모아 봤는데요. 항상 영화팬들을 놀라게 하는 크리스토퍼 놀란 감독답게 제작 단계부터 진귀한 여정이 보입니다. 코로나19가 확산되고 있는 시점이라 영화 개봉을 연기하지 않을까 염려했는데 다행히 좌석수를 줄이는 선에서 조심스럽게 개봉을 예정대로 진행하는 모양입니다.

테넷

 

■ 또 놀란다 크리스토퍼 놀란 감독

CG를 써야만 할 것 같은 비주얼을 찍어 내면서도 CG를 최대한 쓰지 않는 그의 철학은 그의 영화가 개봉할 때마다 화제를 낳는데요. 이번에도 시원하게 터뜨려 주시는게 하나 있습니다. 예고편에서 등장한 보잉747기가 격납고를 들이받아서 터지는 장면인데요. 처음에는 놀란 감독도 영화 세트를 지어서 모형 비행기 작은 걸 제작해서 진행하려고 했는데 마침 캘리포니아 빅터빌에서 적당한 장소를 찾아서 그냥 오래된 비행기 하나 사서 진짜 터뜨리는게 예산상으로도 괜찮다 싶어서 실제로 터뜨리기로 결정했다고 하는군요. 비행기 하나 정도는 터뜨려 줘야 놀란이죠.

 

그가 VFX 특수효과 쓰는걸 극도로 자제한다는 것은 이번 영화를 통해서도 증명이 됐는데요. 그가 제작한 영화 중에 가장 낮은 280개 샷을 찍는데 그쳤다고 합니다. 이 성향은 해가 갈수록 심해지는 것 같은데요. 다크나이트에서는 650개, 인셉션에서는 500개, 덩케르크에서는 429개 정도를 찍었습니다. 280개는 흔히 나오는 로맨틱 코미디 영화에서 쓰는 양보다 적은 수준이라고 하는군요.

테넷 뜻

 

■ 테넷 뜻

있을법한 과학적 사실에 기초를 두고 상상을 확장시켜서 있을법한 SF로 제작하는데 소질이 있는 놀란 감독은 이번에도 과학적 사실에 기반해서 틀을 짰는데요. 이번에 사용한 개념은 엔트로피 법칙입니다. 예고편에서도 인버전과 테넷이 주요 키워드로 나오는데요. 테넷의 영어 제목 TENET은 토마토처럼 앞으로 해도 테넷 거꾸로 해도 테넷입니다. 원 뜻은 주의, 교리 혹은 가르침이라는 의미로 쓰는데요. 

 

엔트로피 법칙은 만물은 질서에서 무질서로 향한다는 물리 법칙 중에 하나인데요. 제목에서부터 이미 질서와 무질서를 자유자재로 오갈 수 있는 인물들이 등장함을 암시하고 있습니다. 인버전 역시 도치라는 뜻인데요. 위치나 순서가 도치되는건 거꾸로 된다는 뜻이라서 시간과 내용을 구미에 맞게 조정할 수 있는 능력자들이 등장하겠거니 하고 생각할 수 있습니다. 추측컨대 주인공이 이런 가르침을 사사받는 상황이 그러져서 중의적으로 사용한 제목으로 보입니다. 

테넷 촬영

 

놀란 감독은 이렇게 영화 시나리오를 작어해 놓고 또 인터스텔라 시절에 자문을 구했던 노벨물리학상을 받은 교수 킵손에게 자문을 구했다고 하는데요. 봉테일과 디테일 싸움을 해도 좋을만큼 촘촘하게 시나리오 작업하는 감독입니다. 

 

■ 테넷 출연진 섭외 비화

크리스토퍼 놀란 감독과 로버트 패틴슨은 첫 만남부터 혈전이었는데요. 만나자 마자 3시간 동안을 이야기하면서 의견을 나눴다고 합니다. 한참을 집중하던 패틴슨이 도저히 당이 떨어져서 안 되겠다고 테이블에 놓인 초콜릿을 먹어도 되냐고 묻자 그 때서야 놀란 감독이 회의를 끝냈는데 이 분위기 때문에 패틴슨은 최종 섭외될 때까지 자기는 떨어진 줄 알았다고 합니다.

 

우연히도 테넷의 첫 촬영을 시작하는 날 로버트 패틴슨은 새롭게 리부트되는 영화 배트맨의 주인공으로 낙점되었습니다. 놀란 감독은 배트맨 3부작으로도 유명한데요. 우연히도 이 레거시를 패틴슨이 잇게 되는 날 테넷의 영화를 찍기 시작했네요. 리부트되는 더 배트맨은 놀란 감독이 아닌 맷 리브스 감독이 메가폰을 잡았습니다. 클로버필드와 혹성 탈출 등의 감독이었는데 스릴러쪽에 재주가 좋은 감독이라 리부트되는 배트맨도 기대해 봄직합니다.

테넷 내용

 

또 다른 주인공 존 데이비드 워싱턴은 놀란 감독이 HBO의 드라마 볼러스와 블랙클랜스맨이라는 영화를 보고 낙점해 뒀던 배우라고 합니다. 워싱턴은 예고편에서 보이는 비주얼은 덩치 좋은 흑인들에 비해 왜소해 보이는데 피지컬 깡패라는 미식축구 선수로 활동했었다고 하는군요. 그 덕에 이 영화를 찍으면서 직접 몸을 쓰는 장면이 많았는데 그 피지컬 좋은 그도 영화를 찍고 나서 며칠은 죽은듯이 뻗어 있어야 할 정도로 액션 강도가 높았다고 합니다.

 

■ 스포일러 예방 비책

또 어떤 반전에 반전에 반전을 준비해 놓았길래 놀란 감독 이번에도 스포일러 방지를 위해 꼭 필요한 부분만 배우들에게 알려 주고 전체적인 내용은 모르게 했다고 합니다. 로버트 패틴슨은 워너 브로스 스튜디오의 밀폐된 방안에서 시나리오를 읽을 수 있는게 다였고 함께 출연한 마이클 케인은 전체 내용을 다 보지도 못했다고 하는군요.

 

잔뼈 굵은 마이클 케인 옹에게도 영화 장면을 찍기 전에야 쪽대본을 보여 줬다고 합니다. 심지어 크리스토퍼 놀란 감독과 오랜 친분이 있는 그인데도 영화를 다 찍고 난 뒤에도 영화가 당췌 무슨 내용인지 모르고 있었다고 하는군요. 스파이더맨의 톰 홀랜드 정도 아니면 그렇게 폐쇄적으로 하지 않아도 됐을 것 같은데 숨겨진게 또 있나 보네요. 스포 당하기 전에 빨리 봐야할 영화라는 촉이 오는군요. 

 

놀란 감독은 이 영화를 찍으면서 자기가 소싯적에 봤던 007 시리즈만큼의 임팩트를 줘야 한다는 이미지를 만들면서 찍었다고 하는데요. 제임스 본드 시리즈를 엄청나게 애정하는 그가 이번 영화를 찍을 동안은 한 번도 이 시리즈를 보지 않고 어릴 때 느꼈던 이미지만을 이용해서 영화를 뽑아 내는데 활용했다고 하니 첩보물스러움도 미리 깔아 뒀다고 봐야겠지요. 코로나만 아니면 천만은 예약했을 영화 테넷 알아 보면 알아 볼수록 빨리 봐야할 이유만 늘어납니다. 재미있게 보셨다면 로그인 필요 없는 공감 버튼 클릭 잊지 마시구요. 후기로 돌아오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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