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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자(주식&부동산)/주식

에너지 패러다임의 변화 속 엑슨 모빌 주가 햐향세는 계속될까

by 베터미 2020. 9. 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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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베터미입니다. 현금을 확보하고 장에 참여하지 않고 있을 때는 밀렸던 책과 영화, 드라마 등으로 재충전하고 또 공부하는 시간을 가지는게 좋다고 생각하는데요. 최근 넷플릭스 CEO 리드 헤이스티스의 자서전 격인 책 <규칙 없음>이 출간되어 보기 시작했습니다. 원제는 No rules rules인데요. 영단어의 중의적인 의미를 활용한 제목인데 한국어로 옮기는 과정에서 의미가 좀 퇴색한 느낌입니다. '규칙 없음이 곧 규칙이다'로 의역하거나 '규칙 없음이 지배한다' 정도로 직역하면 제목이 더 강하게 다가오는 것 같은데 말이죠. 퉁치면 '없는 규칙이 규칙', '규칙을 없애야 보이는 것들' 정도로 창작해도 될법합니다ㅎ

에너지 장단점
에너지별 장단점

 

책 초반에 등장하는 에피소드인데요. 비디오 대여점으로 상장사로서 득세하던 블록버스터사에 돈을 꾸러 간 넷플릭스 경영진이 퇴짜 맞고 돌아왔다는 이야기가 나오는데요. 블록버스터사는 이후 하향세를 그리며 역사의 뒤안길로 사라졌고 당시 주당 1달러하던 넷플릭스는 지금 500달러에 육박합니다. 

 

■ 엑슨 모빌의 내일

엑슨 모빌 주가를 보면 비교해서 눈에 보이는 주가가 넥스트에라입니다. 엑슨 모빌은 전통적인 에너지 관련주로 다우 존스에 오랫동안 자리를 차지하고 있었지만 이제 하니웰, 세일즈포스 암젠 등에게 자리를 내주고 말았는데요. 급격한 기후 변화로 인해 세계 다수의 국가들이 쫄깃쫄깃해하며 미래를 바꿔야 한다고 외치는 상황이라 넥스트에라처럼 재생에너지 섹터를 확장해 가지 않는 이상 엑슨 모빌의 주가는 하향 곡선을 계속해서 그릴 것으로 보입니다. 

 

엑슨 모빌의 주가 흐름과 EV/EBITDA 멀티플 흐름을 참고로 보면요.

엑슨모빌 주가

주가는 원유 가격이 0에 수렴했던 2020년 3월 최저점을 기록한 뒤 잠깐 반등하는 듯했으나 다시 폭락중에 있습니다. 70불에 달하던 주가는 34불까지 떨어졌습니다. EV/EBITDA 멀티플 흐름을 보면요. 2010년부터 2016년초까지는 7정도 내외를 유지하고 있었는데요. 성장주로 평가받지는 못했다는 게 멀티플로도 보입니다. 

 

같은 기간 동안 주가는 40불에서 80불까지 올라서 거꾸로 생각해 보면 주가가 2배 올랐는데 멀티플이 그대로라는건 돈을 그만큼 벌었다는 뜻이고 시장이 굉장히 이성적으로 움직였다는 뜻이 되기도 합니다. 미국주는 이런건 볼 때마다 놀랍습니다. 

 

하지만 2017년에 멀티플이 무려 16배에 달하게 되는데요. 역시 거꾸로 생각해 보면 주가보다 버는 돈이 반토막 났다는 뜻이 되겠습니다. 아마, 엑슨 모빌을 팔아야 하는 시점은 이 지점이 아니었나 싶은데요. 이후 주가는 전고점을 계속해서 헤매다가 나락으로 떨어지고 있습니다. 무서운 사실은 최근 주가가 10년내 최저점을 향해 다시 내려가고 있는데도 불구하고 멀티플은 올라가고 있다는 점인데요. 아직 바닥이 아니라는 방증이기도 합니다. 

 

엑슨 모빌이 살아날 방법은 역대급 어닝서프라이즈를 내놓는 수밖에 없을 것 같군요.

엑슨모빌 주당순이익

엑슨 모빌 향후 주가 흐름이 바뀔 수 있는 여력이 있을까 싶어 사업 아이템을 살펴 봤는데요. 하나부터 열까지 오일과 관련된 제품입니다. 우리나라 에스오일, GS 등 석유가스 기업들과 궤적을 같이 하고 있는데요. 배터리 부분으로 탈출구를 찾은 SK이노베이션만이 비슷한 산업군에서 두각을 나타내는 주가를 보이고 있네요.

엑슨모빌

주당순이익이 2018년을 피크로 2019년에는 30% 이상이 떨어졌습니다.

엑슨모빌 적자

2020년에는 실적이 전보다 더 떨어지고 있는데요. 1분기 0.53불 2분기 적자 3분기도 적자 예정입니다. 전체적으로 흑자를 유지하면 다행인듯한 실적이 나오고 있는데요. 향후 주가 흐름도 쉽게 회복하지 못할 것 같은 이유입니다. 살려면 쌓아둔 현금으로 M&A에 나서는게 살 길인듯 하군요.

 

엑슨 모빌 주가 흐름을 보면서 넷플릭스에 돈을 꾸러 갔던 블록버스터에 퇴짜 맞았던 에피소드가 그럴싸하게 교차됩니다. 엑슨 모빌을 대신할 에너지 기업이 등장한다면 그 기업이 또 향후 10년, 20년 먹거리를 가져갈 것 같군요. 바뀌는 패러다임에 대장주가 될만한 기업을 찾아봐야 할 시기인 것 같습니다. 인사이트에 도움이 되는 정보였다면 로그인 필요 없는 공감 버튼 클릭 잊지 마시구요. 또 돌아오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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