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주식에 관한 소소한 인사이트를 전달해 드리기 위해 정보를 모아 소개해 드리고 있는 베터미입니다. 주식 공부를 하다 보니 불현듯 느끼게 되는 기업들의 미래 전략이나 사업 전략이 있는데요. 다른 포스팅에서 테슬라가 전기차뿐만 아니라 오토파일럿을 핑계로 한 데이터 부자가 되어 가고 있고 이 데이터를 활용한 보험, 구독 사업으로 발전시키고 있다고 소개한 적이 있는데요.
■ 워렌 버핏이 그랬다
워렌 버핏은 어렸을 때부터 틈새사업을 소소하게 운영하면서 용돈벌이를 했고 버크셔 해서웨이라는 방직회사를 인수하면서 보험회사로 키우기 시작했다는 것은 많이 알려진 사실입니다. 여기에 가이코(Geico corp), 어플라이드 언더라이터즈(Applied Underwriters), 제네럴 리(General Re) 등 보험회사를 자회사로 거느리고 있습니다.
보험업은 보험금과 지급액을 저글링하면서 수익을 내는 구조인데요. 워렌 버핏은 이 보험업을 ATM기로 잘 활용해서 거부를 이룩했습니다. 그런데 말입니다. 일론 머스크가 전기차가 주종으로 보이는 테슬라의 방대한 데이터를 이용해서 맞춤형 보험업을 본격적으로 론칭하기 시작했습니다. 일단은 캘리포니아를 시작으로 했는데요. 최근 중국에 보험 중개소를 세우기도 했습니다.
■ 단리인 전기차 복리인 보험
차를 팔아서 이익을 내는 사업은 한계점이 꽤 뚜렷합니다. 차량 판매 대수 통계를 보면 전세계적으로 2018년에는 7,800만대, 2019년에는 7,500만대, 2020년에는 코로나로 인한 경기 여파로 6,000만대 정도가 판매될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이 중에 토요타가 10% 정도의 지분을 가져가고 현대가 5% 정도 가져갑니다.
토요타는 대략 780만대, 현대는 390만대 정도를 팔고 있는거죠. 자동차 산업의 영업이익률은 5% 내외에서 왔다갔다 하는데요. 짠 편입니다. 플랫폼 기업이 기술력만으로 2~30%를 벌어가니까요. 테슬라가 토요타만큼 지분을 가져 온다고 해도 연간 780만대를 팔 수 있는데요. 개당 평균 7,000만원 정도 한다고 가정하면 매출이 546조가 나옵니다. 여기에 여타 기업들과 비슷한 수준의 영업이익을 벌어들인다고 하면 27조의 영업이익이 나오는데요. 현재 시가총액이 462조니까 멀티플이 17 정도로 이미 제값 받고 있는 셈입니다. 비싸 보이기도 하구요.
매년 10%의 전기차 판매 지분을 가지고는 이렇게 단리 개념으로 돈을 벌어들일 수 밖에 없는데요. 여기에 복리 개념을 도입하는게 바로 보험업입니다.
■ 테슬라의 경쟁자는 버크셔 해서웨이였나
가이코를 예로 들면 보험료로 받아들이는 수입이 330억달러 정도가 되구요. 마켓쉐어는 13%정도 가져갑니다. 인당 보험료를 일일이 추정할 수 없어 후려쳐서 가입자수라고 알려진 1,600만명으로 나누면 인당 2,062달러 정도가 나오네요. 테슬라는 개인의 운전 패턴에 맞춘 데이터 기반 최적화된 보험료를 제시하니 20% 정도 저렴하게 1,650달러를 받는다고 가정해 보겠습니다.
780만대를 팔았다고 보면 첫 해에는 128억달러가 매출로 잡히고 매년 같은 식으로 보험 가입자를 늘여 간다면 128억 달러는 해가 갈수록 더블이 될 겁니다. 테슬라 전기차 구매를 통한 가입자도 한계치에 부딪힐텐데 가이코는 미국에서만 상대하고 전세계를 대상으로 하는 테슬라는 보험업의 개념이 세계로 확장됩니다. 전기차 판매 지분만큼 꾸준히 간다면 애플 유저층처럼 1억명까진 아니더라도 5,000만명 되는 경우의 수도 생길 수 있는데요.
어차피 꿈이니까 이렇게 된다고 가정하고 계산해 보면 99조의 매출이 나오고 여기에 18%대의 보험업종 영업이익률을 고배 보면 17조의 영업이익이 보험업에서 나올 수 있습니다. 차량판매에서 27조, 보험업에서 17조, 아름답네요. 멀티플 15 주면 시가총액 660조 되겠네요. 현재 주가 대비 42% 상승여력 보이고 판매대수, 가입자수에 따라 성장은 가속화될 수도 있겠습니다.
더 무서운 사실은 영업이익이 기성 업체들에 비해 현저히 높을 것이라는 점인데요. 자율주행이나 보조운전 기능으로 사고율이 장기적으로 현저히 떨어질테니까요. 자동차 보험업계가 긴장해야겠네요. 인사이트에 도움이 되는 정보였다면 로그인 필요 없는 공감버튼 클릭 잊지 마시구요. 또 돌아오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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