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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크린(영화&드라마)/드라마

레이즈드 바이 울브스 감상 후기와 시즌2 소식

by 베터미 2020. 10. 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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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베터미입니다. 올해 기대작 중 하나였던 리들리 스콧 감독의 레이즈드 바이 울브스가 짧은 시즌1을 마무리했습니다. 리들리 스콧 감독의 전작을 보면 이 드라마가 어떻게 진행될지 대충 각이 나오는데요. 일단 <에이리언> 시리즈의 첫 발을 디딘 인물이구요. 해를 거듭할수록 명작이었다고 회자되고 있는 <블레이드 러너>의 감독이자 제작자이기도 합니다. 

 

이후, <에일리언>의 베일을 벗긴다며 만들었던 영화 <프로메테우스>는 꽤 문제작이었지만 여전히 많은 의문만 남기면서 후속편에 대한 갈증을 남기고 하세월만 보내고 있습니다. 이런 정서를 이어가는 작품으로 보이는 드라마가 바로 이 <레이즈드 바이 울브스>인데요. 에일리언, 프로메테우스 생각 많이 나네요. 시즌1 스포를 일부 함유하고 있으므로 독자의 주의를 요합니다.

레이즈드 바이 울브스

 

■ 리들리 스콧 감독의 성경 변주는 언제까지 계속될까

기독교를 후려치는 내용인지 옹호하는 내용인지 모호한 자세를 취하고 있는 이 작품은 확실히 성경의 내용에서 유래를 찾았음이 분명합니다. 이 작품을 보고 성경 내용이 떠오르지 않는다면 아담과 이브, 선악과를 선택하게 종용한 사악한 뱀에 관한 이야기 정도는 알고 보는게 도움이 될 듯 합니다. 이 드라마는 리들리 스콧의 인간 근원에 대한 물음과 성경 내용을 버무린 프로메테우스식 해석을 변주하고 있습니다. 

 

몇 가지 사실에 기반한 설정도 꽤 있는데요. 극 중에 등장하는 미트라교는 실제 BC 1세기부터 BC 3세기까지 유행했던 유럽의 종교였구요. 많은 종교가 그렇듯이 미트라교도 고대 인도에서 기원해서 페르시아에 이르기까지 여러 종교색이 합쳐져서 혼종이 되었다고 하는군요. 특이할만한 것이 주로 군인층에서 많이 믿었다는 것이고 기독교나 천주교에서처럼 세례를 받을 때 바위굴 안에 샘물이 나오는 곳에 침례처럼 했다는 것인데요. 드라마에서도 비슷한 개념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레이즈드 바이 울브스 시즌1

 

드라마를 다 보고 난 지금도 왜 제목이 '늑대에게 길러진'인지 정확하게 이해는 안 가는데요. 몇 가지 추정할만한 점이 나오는데 한 가지는 종교적 유물로 나온 늑대이빨이 있고 다른 한 가지는 안드로이드 어머니의 배에 6개의 커넥터를 확인할 수 있는 장면이 나오는데요. 의도한 거겠지만 늑대의 젖 6개를 상징하는 것이라고 보이구요. 미트라교가 성행했던 로마의 건국 기원 신화에 로물루스와 레무스라는 늑대의 젖을 먹고 자란 아이들이 로마를 세웠다는 이야기도 참고한 것으로 보입니다. 

 

어머니와 아버지가 새로운 지구로 키워 보기 위해 도착한 케플러-22b라는 행성은 실제 케플러 망원경으로 발견한 케플러 행성에서 따 왔다고 하는군요. 지구에서 600광년이나 떨어진 이 행성은 지구와 같이 비슷한 형태의 태양을 돌고 있고 290일의 공전 주기를 가지고 있습니다. 그래서 생명체가 살 지도 모른다는 의심을 하고 있는데 이렇게 써 먹네요. 

 

■ 레이즈드 바이 울브스 시즌2 소식

리들리 스콧답게 시즌1에서 많은 떡밥을 뿌린 채 마무리했는데요. 시즌2는 꼭 나와야 할 것 같은 각입니다. 그래서 찾아 봤는데요. 제작자인 구지코우스키(Guzikowski)에 따르면 제작이 내년 초에나 시작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고 하는군요. 코로나19로 인한 여파만 없다면 순조롭게 진행이 가능하겠지만 남아프리카공화국에서 진행된 촬영이 가능하려면 코로나라는 벽을 넘어야 할 것으로 보입니다. TV쇼 관련 매체에서는 그래서 2022년 6월 즈음 시즌2가 공개될 것으로 추정하고 있습니다.

레이즈드 바이 울브스 시즌2

 

구지코우스키는 콜라이더와의 인터뷰에서 시즌1처럼 10개의 에피소드로 진행될 것이냐는 질문에 시즌2는 8개로 마무리될 가능성이 높다고 밝혔는데요. 내용을 짧게 끊어 가려고 하는데 수 틀리면 또 10개까지 나올 수 있다고 합니다. 시즌1 느낌이 영화 반지의 제왕에서 배타고 모험 출발~했는데 To be continued 나온 기분이었는데요. 아니나 다를까 레이즈드 바이 울브스는 대략 5개 혹은 6개 정도 시즌을 계획하고 만들어지고 있다고 합니다.

 

리들리 스콧은 이 드라마의 제작 단계에서부터 이건 꼭 내가 해야겠다며 자청해서 기본적인 얼개를 그리는데 기여했고 2개의 에피소드를 직접 메가폰을 잡아 제작하기도 했는데요. 그래서 시즌2에도 돌아올 가능성도 열려 있다고 합니다. 본인도 관심을 가지고 참여하고 싶어하는 작품이라고 하는데요. 영화 <마지막 결투> 작업을 마무리하고 있는 중이고 벌여 놓은게 많아서 가능할지는 두고 봐야할 것 같습니다.

 

HBO가 HBO했다는 생각이 드는 작품입니다. 초기 아이디어는 신선했는데 전개가 조금 루즈한건 아쉬웠네요. 마지막으로 몰아 가면서 높아 지는 긴장감 덕에 왠지 전체적인 재미는 좋았다는 평가가 많을 것 같습니다. 재미있게 보셨다면 로그인 필요 없는 공감 버튼 클릭 잊지 마시구요. 또 돌아오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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