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스크린(영화&드라마)/영화

엑소더스: 신들과 왕들 제작 뒷이야기와 캐스팅 비화

by 베터미 2020. 10. 16.
반응형

안녕하세요. 베터미입니다. 집 밖에 나가기 힘든 요즘 볼만한 영화 소개해 드리려고 하는데요. 마침 EBS 세계의 명화에서 보여주는 영화가 있어 뒷이야기 정리해 보려고 합니다. 엑소더스: 신들과 왕들이란 영화는 무려 감독이 리들리 스콧이었고 크리스찬 베일이 출연하면서 시작 전부터 대작이라는 소리를 듣던 영화였습니다. 공개 이후에는 평점이 5점대에 형성될 정도로 큰 인기는 얻지 못했는데요. 크리스찬 베일 체중감량이 아쉬울 수도 있었겠습니다.

 

영화는 모세가 이집트에서 억압받던 노예들을 이끌고 이집트 탈출을 감행한 이야기를 그리고 있습니다. 성경에 나온 내용이고 꽤 오랫동안 반복적으로 재해석되고 있는 영화 소재입니다.

엑소더스

 

■ 엑소더스: 신들과 왕들 캐스팅 비화

크리스찬 베일은 고무줄처럼 몸을 늘였다가 줄였다가 하면서 배역을 맡는 것으로 유명합니다. 크리스찬 베일을 검색하면 연관 검색어가 몸이 나올 정도로 연기력보다 몸의 불어남고 줄어듬이 화제인 배우인데요. 이 영화에도 애초에 출연하지 못할까 염려했다고 하는군요. 이유인즉슨, 이 영화를 찍기 전에 <아메리칸 허슬>을 찍기 위해서 몸을 또 불린 상태였기 때문입니다. 다행히 또 급격히 체중을 줄이면서 엑소더스에 합류할 수 있었습니다.

 

크리스찬 베일은 이 영화를 찍기 위해 성경 삼매경에 빠졌다고 하는데요. 애초에 대런 아로노프스키 감독의 <노아>에 또 성경 관련 인물인 노아로 등장할 뻔했는데 당시에는 크리스찬 베일이 예정되어 있던 다른 스케줄 때문에 참여를 못했다고 합니다. 반대로 <글래디에이터> 이후 리들리 스콧 감독과 오랫동안 동고동락하고 있는 러셀 크로우가 <노아>역에 낙점되어 출연했습니다. 둘 모두 종교색이 있어서인지 국내에선 그리 큰 흥행은 하지 못했습니다. 크리스찬 베일이 이 영화에 출연했다면 또 얼마나 살을 찌웠을지 안 봐도 비디오네요.

크리스찬 베일

 

■ 엑소더스 뜻

엑소더스는 단어 자체로는 탈출이라는 뜻인데요. 성경적으로 해석하면 출애굽기가 됩니다. 한자말이라 어려워 보이지만 애굽을 나가는 기록이라는 간단한 뜻입니다. 애굽은 지금 지명으로는 이집트가 되는데요. 풀어 쓰면 이집트 탈출기입니다. 출애굽기가 괜히 뭔가 책 제목스럽긴 하네요. 

 

원래 이 영화의 제목은 엑소더스였는데요. 당연하게도 말이죠. 그런데 기존에 출애굽기와는 별 상관없는 탈출 영화가 엑소더스라는 이름으로 개봉한 적이 있습니다. 이 영화의 판권을 쥐고 있는 곳이 MGM이었는데 협상이 잘 되지 않아서 어쩔 수 없이 소니가 붙인 이름이 신들과 왕들이라는 부제입니다. 그 덕에 영화가 성경적인 느낌은 사라졌는데 괜히 고대 그리스 로마 신화급으로 해석되는 부작용을 낳았습니다. 판권이 무섭...

엑소더스:신들과 왕들

 

■ 토니 스콧을 기리며

2012년 토니 스콧, 그러니까 리들리 스콧의 형이자 뛰어난 감독이었던 그가 악성 뇌종양을 극복하지 못하고 투신 자살로 생을 마감했습니다. 이 영화는 그의 형을 기리고자 만든 영화이기도 하다는데요. 리들리 스콧이 SF 판타지 미스테리 장르에 조예가 깊다면 형 토니 스콧은 액션, 코미디, 드라마 장르에 조예가 깊어서 흥행성으로만 보면 형이 더 좋은 점수를 받고 있습니다. 빈 자리가 아쉬운 감독 중에 한 명입니다. 

 

리들리 스콧 감독은 이렇게 성경도 그렇고 인간의 기원에 대한 의문과 고찰에 대한 개인적인 의견을 영화로 투사하는 경향이 많은 감독이라고 생각합니다. 엑소더스는 다소 직접적인 방법으로 신에 대한 이야기를 다뤘다면 프로메테우스와 최근 이어진 미드 <레이즈드 바이 울브스>를 보면 그의 신에 대한 물음에 대한 단서들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특이한 점은 아랍에미레이트에서는 상영이 금지됐습니다. 재미있게 보셨다면 로그인 필요 없는 공감 버튼 클릭 잊지 마시구요. 또 돌아오겠습니다.

반응형

댓글


TOP

All right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