넷플릭스 영화 추천 크리스마스 연대기 시리즈

요즘 넷플릭스 구독자가 끊기기 시작하는지 거의 매주에 걸쳐서 볼만한 영화를 쏟아내고 있네요. 시즌도 시즌이고 크리스마스 영화가 줄줄이 대기중인데 얼마전에 메인에서 눈에 띄던 영화였던 크리스마스 연대기를 봤는데 어른, 아이할 것 없이 즐길 수 있는 영화더군요.

 

제목이 연대기래서 혹시나 후속편이 나오지 않을까 손품이라도 팔아볼까 하는 찰나에 크리스마스 연대기 두번째 이야기가 넷플릭스에 공개될 예정이라는 걸 보고 아 이것이 넷플릭스의 큰 그림이었구나 하고 무릎을 탁 치면서 봐야할 영화 리스트에 추가해 뒀습니다. 이 영화 1편 한정으로 관전 포인트는 커트 러셀입니다.

 

■ 커트 러셀 이러기 있기 없기

외모로 봐서는 한없이 진지하고 어려운 배역만 맡을 것 같은 배우 커트 러셀이 산타클로스로 등장합니다. 아이를 둔 부모라면 한 번쯤 산타클로스의 진위여부를 공개해야 하나하고 고민하는 시점이 있을텐데요. 부모가 공개하지 않더라도 어느샌가 아이들 사이에서 알아짐을 당해 버리면 속절없이 부모가 주는 선물로 굳어지니 어느 타이밍에 공개해야 할지 고민이 됩니다. 

 

동심을 깨지 말아야 한다와 현실 감각을 길러야 한다의 실존적 고민에서 동심을 지켜 줘야한다는 판단을 했다면 이 영화 한번 틀어줘봄직 합니다. 가짜라고 믿을뻔한 아이들에게 다시 한번 있을법한 존재로 상기시켜주는 영화가 될 것입니다. 커트 러셀이 <바닐라 스카이>, <브레이크다운>, <파이널 디씨전>, <스타게이트>, <데쓰 프루프>, <헤이트풀9> 등 액션 스릴러 배우로만 능할 줄 알았다면 경기도 오산이다 싶은 영화입니다. 

 

그의 B급 감성을 확인할 수 있는 또 다른 영화는 <가디언즈 오브 갤럭시 Vol.2>인데요. 여기에서 스타로드의 생물학적 아버지 에고 역으로 등장하는데 끝을 알 수 없을 것 같은 넉살의 일부를 확인할 수 있습니다. 이 B급 감성, 넉살의 포텐이 터진게 <크리스마스 연대기>인데요. 이런 코미디, 가족 영화에서 저렇게 연기같지 않게 연기를 잘하는 사람이 있나 싶을 정도로 넋을 놓고 보게 되는 연기를 볼 수 있습니다.

 

■ 부부가 등판하는 크리스마스 연대기 두번째 이야기

2018년 공개했던 첫번째 영화 이후 2년만인 두번째 영화는 1탄에서 잠깐 등장했던 커트 러셀의 아내 골디 혼이 메인으로 등장합니다. 2번째 영화는 11월 25일 우리나라에 공개될 예정입니다. 1편에서는 제작진이 해리 포터, 나홀로 집에, 박물관이 살아있다라면서 광고했는데 2편에서는 이들 영화를 만든 감독 크리스 콜럼버스가 직접 감독, 각본가로 등판했습니다. 

 

1편에서는 상실과 회복이라는 과정을 잘 버무려냈는데 편은 과연 그만한 감정을 자극할만한 소재를 끌고 잘 운전할 수 있을지가 살짝 우려스러운데 커트 러셀 믿고 봐야겠습니다. 주연배우들이 대거 바뀌었을까 염려했는데 귀염뽀짝 주연 아역배우 다비 캠프 다시 등판한다고 합니다. 크리스마스 연대기 시리즈 크리스마스 영화로 추천합니다. 넷플릭스에서 볼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