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더우먼 1984 간단 후기와 카메오 등 제작 뒷이야기

안녕하세요. 베터미입니다. 코로나로 인해서 연기했던 영화 원더우먼 1984가 극장과 HBO MAX에 동시 공개됐습니다. 원더브라더스는 앞으로도 당분간은 극장 개봉과 HBO 공개를 같이 할 것이라고 밝혔는데요. 이 영화는 갤 가돗을 위한 헌정 영화라고 생각하고 마음을 비우고 봐야지 시간을 소중히 여기는 사람이라면 피해야 한다고 간단하게 정리해 봅니다. 다 보고 나서 난 도데체 뭘 본 거지 하는 소리가 육성으로 튀어나오더군요. 이하 일부 스포를 함유하고 있으므로 독자의 주의를 요합니다.

 

■ 원더우먼 1984 촬영에 얽힌 뒷이야기

다이애나의 아역을 맡은 릴리 애스펠이 초반에 등장해서 공정한 경쟁에 대해 일갈하는 장면이 나오는데요. 해리포터의 퀴디치에 많은 빚을 지고 있는 것 같은 아마존식 스포츠 경기가 펼쳐집니다. 여기에 12살 어린 소녀 릴리 애스펠이 성인 여성들보다 더 뛰어난 역량을 보여주면서 경기를 소화하는 장면이 나오는데요. 꽤 어려워 보이는 이 장면들 애스펠이 직접 뛰었다고 합니다. 스턴트를 배정하긴 했는데 스턴트보다 애스펠이 더 잘 했다고 하는군요. 

 

한스 짐머는 원래 배트맨 대 슈퍼맨 이후 은퇴하겠다고 밝혔는데요. 임창점처럼 은퇴 후 복귀 수순을 밟고 있는 듯 합니다. 다크 피닉스를 마지못해 하는 것 같더니 이번 영화 원더우먼 1984에도 다시 돌아왔습니다. 

 

■ 원더우먼 1984 캐스팅에 얽힌 뒷이야기

치타 역으로 제일 처음 거론된건 엠마 스톤이었습니다. 엠마 스톤이 거절해서 다음 캐스팅 제의가 들어간 사람이 영화에서 치타 역을 맡았던 크리스틴 위그였습니다. 크리스틴 위그와 이미지가 살짝 겹치는 다른 배우가 사실 이 치타역을 하고 싶어했는데요. 얼굴만 봐도 왠지 공포영화일것 같은 배우 사라 폴슨이었습니다.  

 

버라이어티지에 따르면 갤 가돗은 원더우먼 1편에서 3억원을 받고 출연했는데요. 두번째 영화에서는 무려 100억을 받고 출연했습니다. 아이언맨만큼이나 출연료 높아지는 속도가 어마무시합니다. 2편을 봐서는 출연료가 더 오르긴 힘들어 보입니다.

 

갤 가돗 패밀리가 카메오로 나옵니다. 마지막 장면에 원더우먼에게 실수로 눈뭉치를 던져서 원더우먼이 괜찮다고 하는 장면이 나오는데요. 여기에 등장하는 아이들 중 여자 아이가 갤 가돗 첫째 딸입니다. 옆에 같이 있는 남자 아이는 감독인 패티 제킨스의 아들입니다. 이어서 회전목마를 타는 여자 아이와 아빠가 잠깐 등장하는데요. 현실 남편과 둘째 딸입니다.

 

페드로 파스칼이 등장한다고 해서 조금 더 기대를 하긴 했는데 영화 배경인 1984년에는 잘 어울릴지 몰라도 영화가 공개된 2020년에는 썩 어울리지 않는 영화였습니다. 페드로 파스칼은 디즈니 플러스의 만달로리안에서 주인공 역할을 맡고 있기도 한데요. 만달로리안의 스핀오프 영화 로그 스쿼드론의 감독으로 패티 젠킨스가 투입될 예정입니다. 스타워즈 시리즈도 가는 길이 평탄치는 않네요.

 

■ 원더우먼 1984 간단 후기

아이맥스로 찍은 장면이 있다고 해서 기대했는데 제일 마지막 마무리 장면으로 선사합니다. 그냥 아이맥스로 찍어 보고 싶었나봐요. 해리포터에 빚지고 있다는 초반 경기 장면을 통해 다이애나가 어린 시절부터 특출한 능력은 있었지만 공정한 경쟁을 해야 한다는 교훈을 얻어 앞으로 펼쳐질 이야기가 이와 관련 있어 보이는데 큰 관련 없습니다. 그냥 아마존 경기 장면을 찍어 보고 싶었나봐요. 

 

영화 줄거리를 요약하면 다이애나가 소원을 이뤄 주는 소원석을 통해 전남친 소환해 성공했다가 그게 결국 자기 능력을 갉아 먹는 것이라는걸 깨닫고 전남친에게 비행능력에 관한 팁을 얻고 소원석을 원래대로 돌리는데 성공한다는 내용입니다. 원더우먼이 이제 날 수 있어요를 보여 주는 영화입니다. 주인공이 갤 가돗이니까요. 3편도 어쨌든 나올 것 같아요. 오랜만에 예고편 그 이상을 기대하면 실망하는 영화였습니다. 재미있게 보셨다면 로그인 필요 없는 공감 버튼 클릭 잊지 마시구요. 또 돌아오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