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미드로 영어 늘공하는 베터미입니다. 오늘 추천할 미드는 아마존에서 제작한 아마존 오리지널 작품 업로드입니다. 일단 제목은 잘못 지은것 같은게 제목만으로 검색하면 관련 정보를 찾는게 거의 불가능할 정도로 실제 다운로드, 업로드에 관한 내용밖에 안 보입니다. 물론, 국내 포털 한정이구요. 구글에서 검색하면 내용을 찾을 수 있습니다.
■ 19금이에요
19세 미만 촉수엄금해야 할 작품입니다. 고어하지 않지만 고어로 보일만큼 잔인한 장면과 19금 장면들을 포함하고 있어 관객의 주의를 요합니다. 드라마 장르는 공상과학 코미디라서 맥락상 크게 필요하지 않은 노출이나 잔인한 장면이 등장하지는 않지만 작품의 얼개를 구성하는 소재들이 그런 장면들을 필요로 하기 때문에 보기 전에 나이를 먼저 확인해야 겠습니다.
■ 상상해 봄직한 내일
로비 아멜이 맡은 네이선 브라운은 스타트업 앱을 개발하는 전도유망하고 잘 생기고 스스로도 잘 생긴 것을 아는 인물입니다. 로비 아멜은 DC진영의 플래시에서 잠깐 파이어스톰으로 등장한 적이 있는데요. 괜찮은 캐릭터였는데 길게 못 가고 하차했습니다. 그 이전에는 <투모로우 피플(Tomorrow People)>이라는 초능력물에 주인공으로 등장한 적이 있었는데 이것도 시즌1로 종방해 버려서 아쉬웠던 드라마입니다.
투모로우 피플을 본 게 오래된 기분이라 업로드에 등장한 로비 아멜의 젊은 모습이 매치가 안되서 찾아 봤더니 2013년 작품이네요. 7년이 지났는데도 얼굴이 그대로라 왜 그런가 했더니 당시 나이가 25살에 불과했습니다. 나이가 들수록 젊어지는 것처럼 보이는 스타일인듯하군요. 진짜 나이 거꾸로 먹은 줄...내일이 기대되는 배우입니다.
굉장히 철학적이고 미래지향적인 질문에서 시작하는 이 드라마는 있을 법한 근미래를 그리고 있는데요. 사람의 뇌에 들어 있는 정보를 모두 데이터로 가공해서 이 보존된 정보와 의식을 가상현실로 구축한 공간에 옮겨 주는 서비스가 바로 이 드라마의 소재이자 제목인 업로드입니다.
마치 게임 세계에 사후 의식을 옮겨 놓은 듯한 이 서비스는 통신비, 구독료를 내는 것처럼 결제를 해야 유지가 되는 세계고 인앱결제 역시 그대로 구현되어 있는 비익빈 부익부 세계관을 그대로 옮겨 놨습니다. 레이크뷰 한글로 옮기면 호수뷰, 죽어서도 입지 좋은데는 돈 있어야 가는 기분 나쁜 컨셉의 세계는 1과 0으로 구축된 가상 세계이니만큼 허점이 많아 해킹 위험에도 노출되어 있고 젊은 주인공 네이선이 죽게 된 경위도 석연치 않습니다.
알레그라 에드워즈가 맡은 네이선의 아름다운 여자친구 잉그리드의 행적 역시 설명이 되지 않는 부분이 많은데요. 네이선이 개발했던 앱이 소수의 부자들 혹은 돈 있는 사람들만 들어갈 수 있는 레이크뷰와 달리 누구나 접근 가능한 프리웨어처럼 개발했다는게 문제가 된 것으로 보입니다. 돈이 따라가는 곳에 범인이 있는 법이겠죠.
■ 업로드 시즌2 소식
아직 시즌1을 다 보지 않아서 잘 모르겠는데 많은 떡밥을 던져 놓고 마무리한 듯 하군요. 몇 개 에피소드만으로 전체를 평가하긴 힘들지만 스토리 구성이나 깨알같은 B금 감성 코미디 요소, 풀리지 않은 미스테리 등 이야기를 끌고 가는 힘이 안정적이고 탄탄합니다. 유명한 미드 <오피스>를 프로듀싱한 그렉 데니얼스가 등판한 드라마라 그런지 그의 후광을 굳이 끌고 오지 않아도 재미집니다.
시즌2는 무려 시즌1이 공개된 지 일주일만인 5월 8일에 아마존 스튜디오를 통해 2번째 시즌이 '고' 사인을 받았다고 밝혔습니다. 아마존 프라임 드라마가 코로나19로 인해서 계속 미뤄지고 있는데요. 기대작이었던 <반지의 제왕> 드라마판도 같은 이유로 미뤄지다가 올 9월에 촬영 허가를 받았다고 하는데 실제 진행이 되고 있는지도 뚜렷하지 않습니다.
업로드 시즌2는 밴쿠버에서 2021년 1월부터 촬영을 시작할 계획이라고 합니다. 아마도 백신 보급으로 인해서 국가간 통행 허가증같은 제도가 생기게 되면 가장 먼저 움직이게 될 사람들이 경제계나 예술계통 사람들이 아닐까 하는데요. 희망적으로 보면 내년 중에는 시즌2를 볼 수 있을 것으로 보입니다. 개인적으로 10점 만점에 9점 줍니다. 더 구체적인 정보가 알려지면 또 돌아오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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