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배당주 알트리아 주가 전망

안녕하세요. 베터미입니다. 오늘은 미국 배당주 중에 한국담배인삼공사에 비견할 수 있는 알트리아에 관해 정리해 보려고 합니다. 굳이 멀리 갈 것도 없이 배당을 노린다면 KT&G를 사도 될 일이긴 한데 비교해 보고 취사선택할 수는 있으니 어떤지 한 번 알아 보겠습니다.

그 유명한 말보로 담배를 만드는 필립 모리스와 씹는 담배로 우리나라에서는 보기 힘든 코펜하겐과 스콜을 생산하는 곳입니다. 이 외에 시가, 뭔지는 잘 모르겠지만 니코틴 파우치같은 것도 생산하는 업체들을 보유하고 있습니다. 심정적으로는 그리 정이 가지 않는 사업을 영위하고 있습니다. 캐나다 대마초 파는 곳이 상장되어 있기도 하니 이쪽은 그려려니 해야겠습니다. 

 

이 외에 전자담배 생산업체에 지분 참여 형태로 투자를 하고 있구요. 술과 맥주, 와인 등 어른을 위한 기호식품을 총망라해서 다루고 있습니다. 일설에 불황이 오면 이런 기업들이 흥한다는 이야기도 농담처럼 하는데 최근 사업 현황은 그리 좋진 않습니다. 

 

■ 펀더멘털로 보는 알트리아 주가 전망

여러 정보를 종합해서 한 개의 그림으로 모아서 보면요.

최근 10년을 톺아볼 때 2017년 즈음 최고 주가를 기록한 뒤 계속해서 조정중입니다. 최근 흐름은 하락 추세를 깬 것으로 보이는데 이건 차트로 다뤄 보구요. 3년 동안 최고가 대비 47%가 빠진 상태입니다. 주가가 빠졌는데 배당은 그대로 주니까 배당수익률이 엄청나게 증가한 것처럼 보이지만 매년 비슷한 수준의 증가폭을 보였습니다. 1, 4, 7, 10월에 배당을 주는 주식입니다. 

 

세전영업이익은 5~7%대의 증가율을 보이고 있구요. 배당수익률이 8%에 육박하고 있어서 큰 폭의 주가 상승은 애초에 기대하기 힘든 주식이구요. 그나마 상황이 호전되서 현금흐름이 더 좋아진다면 약간의 인플레이션 헤징을 기대하는 수준의 수익을 기대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성장성에 대한 의심 때문인지 시가총액 대비 세전영업이익의 비율 즉 멀티플이 8.9 정도로 떨어졌는데요. 성장률보다 조금 더 받고 있어서 성장주 관점에서는 그냥 제 가격 받고 있는 것으로 판단됩니다. 

 

■ 차트로 보는 알트리아 주가 전망

차트 보기 전에 펀더멘털 부분을 조금 더 조망해 보면 영업이익률이 14% 정도 나오는데 순이익률이 3%대입니다. 남는건 다 퍼주고 있다는게 보이는데요. 부채비율이 800~900%로 엄청나게 땡겨 쓰고 있습니다. 관련 자료를 찾아 보면 순이익 증가율, 배당수익률 증가율 등으로 호도하고 있는데 재무 구조로 봐서는 그리 좋은 기업이 아닌 것으로 판단됩니다. 하고 많은 배당주 중에서 굳이 알트리아를 선택할 위험을 감수할 필요는 없어 보이는군요.

이들이 가지고 있는 브랜드 가치 때문에 기업의 원래 가치보다 주가는 더 오른 것 같다는 생각이 들구요. 추세선이 깨진 줄 알았는데 딱 걸치고 조정중이라 아무 생각없이 데이터로만 판단했을 때는 1번 그림으로 갈 가능성이 높아 보입니다. 10달러 단위로 불분명한 지지, 저항이 반복되고 있어서 저점 테스트는 30달러 선에서 할 것 같구요. 

 

경기 회복 신호가 곧 금리 인상과도 연결지어 생각할 수 있기 때문에 투자자 입장에서는 높은 부채비율에 정체된 매출과 순이익을 보여주고 있는 알트리아에 매력을 느끼기가 쉽지는 않을 것 같습니다. 개인적으로는 1번에 크게 무게를 두고 관망 의견이구요. 시장 상황에서 따라 2번으로 가는 서프라이즈는 있을 수 있겠습니다.

 

코로나 버블이 올 것이라고 농담처럼 했던 이야기가 현실화되어 가는 것 같은 요즘이지만 이 와중에도 펀더멘털로만 계산기를 두드려 봤을 때 버블이라고 판단하기에는 이른 기업들이 많아서 당분간은 합리적 추정에 따라 들썩이는 기업들이 더 생길 듯 합니다. 알트리아 주가는 거기에 부응해서 오를 리는 없어 보입니다. 인사이트에 도움이 되는 정보였다면 로그인 필요 없는 공감 버튼 클릭 잊지 마시구요. 또 돌아오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