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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자(주식&부동산)/주식

주식PER 과연 한물간 지표일까

by 베터미 2021. 1. 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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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베터미입니다. 오늘은 주식PER에 관해 다뤄 보려고 합니다. 테슬라는 현재 가격이 845달러에서 왔다갔다하고 있는데요. 많이 알려진 PER이라는 지표로 보면 1674에 달하는 어마무시한 기업입니다. PER 1674가 의미하는 바는 내가 테슬라에 100만원을 투자했을 때 원금을 찾을 수 있는 기간이 1,674년이 걸린다고 후려칠 수 있는 내용입니다.

per

 

■ 주식PER로만 보면 안 되는 이유

워렌 버핏 옹은 요즘에도 날리지만 과거에 담배꽁초같은 주식을 좋아한다고 해서 저PER, 저PBR 종목 위주로 섭렵했다는 것으로 더 날리셨습니다. PER은 풀어 쓰면 Price Earning Ratio의 머릿글자를 딴 말인데요. Price주식의 가격과 Earning 순이익의 Ratio 비율을 뜻하는 말입니다. 그러니까 테슬라같은 경우는 버는 돈의 1,674배에 달하는 주식 가격을 평가받고 있다고 할 수 있는데요.

 

이 말도 안 되는 수치가 용인되고 있는 이유는 근래 억지로 끼워 맞춘 듯 PDR 때문이라 할 수 있겠습니다. PDR은 그냥 신조어라 그러려니 하고 웃어 넘길 일이지 진지하게 쳐다 볼 지표는 아닌데요. Price to Dream Ratio 주식가격과 꿈의 비율을 나타낸 지표입니다. 어쨌든 웅장한 꿈이 있으니 그 가격을 받고 있을텐데요. 

 

성장주는 그래서 PER보다는 PSR, EV/EBITDA 등을 보고 평가하는 경향이 많습니다. PSR은 적자기업의 가치를 평가할 때 억지로 끌어 와서 쓰고 있는 지표인데요. 적자는 내고 있지만 이만큼 매출은 일으키고 있으니 그 정도 가격은 쳐줄게 하는 식이죠. 주가와 주당매출액의 비율을 나타내는 지표입니다. 나스닥에 상장한다는 쿠팡은 이 PSR을 토대로 평가를 받고 있습니다. 이제 테슬라를 볼까요.

주식per

제일 위가 주가구요. 그 아래가 EBITDA의 5년 평균 성장률입니다. 제일 아래는 시가총액과 EBITDA의 비율이구요. 중간에 있는 EBITDA는 주목해야 하는데요. 지금은 79%를 기록하고 있는데 2018년에는 250%를 기록한 적도 있습니다. 어마어마한 성장률을 기록하고 있는 기업인데요. 그 아래 시가총액과 세전영업이익 EBITDA의 비율이 묘하게도 76배로 성장률과 거의 일치하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만약 테슬라 주가를 1,000달러로 고정하고 매년 성장률이 100%씩 나온다고 가정하면 현재의 PER은 1,674지만 내년에는 주가는 그대로고 주당순이익이 2배 증가하니 PER이 반토막 나서 800대가 됩니다. 그 후년에는 400, 이런 식으로 매년 성장한다고 보면 몇 년 지나지 않아 애플처럼 PER 40 이하로 떨어질 수 있습니다. 

 

PER은 현재의 상태를 나타내 주고 있습니다. 주식PER이 100 이상 나온다고 해도 버리지 말고 찬찬히 기업을 뜯어 봐야 하는 이유가 여기에 있는데요. 엄청난 성장을 기록하고 있는 기업을 PER만 보고 거르다 보면 놓지치 일쑤이기 때문입니다. 이게 현실적으로 와 닿지 않는다면 그걸 실제로 해내는 기업을 보면 이해하기 쉽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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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는 알리바바인데요. 여러가지 정치적 이슈로 두들겨 맞아서 최근 조정이 많이 됐는데 중간에 보이는 파란색 선으로 된 주식PER이 하향곡선을 그리고 있습니다. 반면, 제일 아래의 EBITDA는 매년 성장중이구요. 그 사이 주가는 계속 올랐는데요. 주식의 오름세가 기업의 수입을 오히려 적절히 반영하지 못하고 있는 듯한 인상을 줍니다. 

 

PER이 45 이상 달했던 시절에 비싸다고 거들떠 보지 않았다면 그때에 비해 두 배 이상 오른 지금 그때보다 더 낮은 PER을 보이고 있는 알리바바 주식을 보고 후회할 수도 있을 노릇입니다. 

 

주식에 제일 처음 입문하면 마치 태권도에서 태극1장부터 배우듯이 PER, PBR이란 단어부터 먼저 듣게 되는데요. 단순히 숫자만 볼게 아니고 기업의 성질을 보고 성장성을 보고 미래에 될성부른 가치가 있는지를 보고 함께 봐야할 수치입니다. 여전히 필수적으로 챙겨볼 지표라고 생각하는데요. 반대의 경우를 한 번 보겠습니다.

 

■ 주식PER 낮다고 덜컥 사면 안 되는 이유

PER이 5~10 사이에서 움직인다고 해서 덜컥 싸구나 하고 사면 당연히 안되는데요. 이런 주식은 과거에도 그랬고 지금도 그렇기 때문에 앞으로도 그럴 가능성이 높기 때문입니다. 이런 경우 십중팔구는 성장이 정체되어 있고 시장이 한정되어 있어서 매년 비슷한 돈을 벌고 있을 가능성이 높은데요. 아래의 경우를 보면 알 수 있습니다.

주식 per

중간에 노란선이 PER15 정도 되는데요. 이 주식은 2015년부터 2020년까지 단 한 차례를 제외하고는 PER 15를 넘어본 적이 없는 기업입니다. 중향평준화되어 있는 기업인데요. 바로 진로발효입니다. 최근 3년래 주가가 제자리인데요. 대신 매년 3%에 달하는 배당을 줍니다. 1만원대에서 평생 움직일 것 같았던 시절에 주주였었는데 어느 순간 재평가가 이루어져서 3만원대로 올라서긴 했지만 지금은 3만원으로 평생 움직일 것 같은 주식입니다. 

 

주식PER은 여전히 유효하지만 걸러서 봐야한다는게 결론이구요. 테슬라 추천 글 아닙니다ㅎ 테슬라의 어마무시한 미래에 대한 예측글은 몇 번 남긴 적이 있으니 아래 링크 참고하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인사이트에 도움이 되는 정보였다면 로그인 필요 없는 공감 버튼 클릭 잊지 마시구요. 또 돌아오겠습니다. 

2020/10/03 - [투자(주식&부동산)/주식] - 테슬라 주가 예측을 위해서 보험업종과 넷플릭스를 봐야 할 이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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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주식에 관한 소소한 인사이트를 전달해 드리기 위해 정보를 모아 소개해 드리고 있는 베터미입니다. 주식 공부를 하다 보니 불현듯 느끼게 되는 기업들의 미래 전략이나 사업 전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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