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베터미입니다. 2020년은 코로나도 있고 모든 마블 예정작이 미뤄져 버려서 1년을 통으로 날려 버린 것 같은 느낌이 드는 한 해였는데요. 백신 접종에 속도를 내는 것과는 별개로 디즈니 플러스가 론칭하면서 마블팬들의 허기를 달래 주고 있는 2021년이 되고 있습니다. 첫 스타트를 끊은 것은 완다비전이었고 두 번째는 팔콘 앤 위터솔져, 이어서 로키가 단독 드라마로 등장할 예정입니다. 원래는 중간에 블랙위도우 영화가 개봉할 예정이었는데 또 밀렸습니다. 이하 그 동안 드라마의 스포를 함유하고 있으니 독자의 주의를 요합니다.
드라마 안 보고 영화봐도 괜찮나요
아마도 이런 질문이 많이 나올 것 같은데 드라마는 꼭 보는게 좋을 것 같습니다. 이것은 마치 스파이더맨이 거미에 물린 이력을 보지 않고 갑자기 스파이더맨을 보는 것과 같은 상황이 될 수도 있는데요. 그냥 그런 히어로물이 있으니까 본다라고 하면 크게 상관 없지만 왜 갑자기 스파이더맨이 된 거지?하고 궁금해하는게 싫다면 드라마는 꼭 챙겨 봐야겠습니다. 스칼렛위치와 새로운 캡틴아메리카의 등장이라는 점에서 드라마 하나하나가 큰 줄기를 다루고 있습니다.
팔콘 앤 윈터솔져 감상해 보니
그 동안 마블이 그래왔던 것처럼 현실에 착 달라붙어 있는 히어로의 삶에 대해서 잘 다뤘습니다. 태생이 히어로가 아니라 어쩌다 히어로가 된 등장인물들이 현실에서 일반적인 사람이 맞닥들일 수 있는 다양한 이슈에 절망하고 고민하는게 마블 시리즈의 미덕이었는데요. 이번에는 팔콘의 가업과 인종차별을 드라마에 녹여냈고 윈터솔져의 속죄까지 다양하게 버무렸습니다.
블랙팬서가 히어로물이라는 장르적 단점을 가지고도 흑인에 관해서 다뤘다는 점에서 논쟁적인 위치에서 많은 상을 받았던 것처럼 팔콘 앤 윈터솔져도 에미상에서 주목을 받을 수도 있을 것 같습니다. 완다비전은 미국에서 살았던 사람이 아니면 공감하지 못할 옛날 이야기가 많이 버무러져 있어서 개인적으로는 팔콘 앤 윈터솔져가 훨씬 재밌었습니다. 식상함을 깨는 소름끼치는 장면도 몇 번 있었구요.
팔콘 앤 윈터솔져 이후 이야기 어떻게 되나
완다비전은 스칼렛 위치의 탄생과 멀티버스의 확장 가능성에 대해 다뤘다는 점을 제외하고는 이렇다할 떡밥이 크게 없었는데요. 팔콘 앤 윈터솔져는 그 동안의 스토리를 비틀어 놓기도 했고 새로운 악당이 등장하면서 기대를 낳고 있습니다. 일단, 샤론 카터가 동기는 아직 확실하게 이해는 가지 않지만 블립 이후 돌아와서 정착을 못해서 악인의 루트를 타고 있는 것으로 보이는데 이중첩자가 됐습니다. 앞으로 시리즈에서 중요한 고구마 역할을 할 것으로 보이구요.
누가 봐도 악당스러운 인물이 한 명 더 등장하는데 줄리아 루이스 드레이퍼스가 맡은 밸(Valentina Allegra de Fontaine)이라는 인물입니다. 이 캐릭터는 원래 영화 블랙위도우에서 등장할 예정이었는데요. 드라마에서 등장하면서 영화에 나올지 오리무중이 됐습니다. 코믹스에서 밸은 쉴드요원 중 한 명이고 심지어 닉 퓨리와 알콩달콩한 사이입니다. 나중에 밸 역시 이중첩자임이 밝혀지는데요. 밸은 러시아의 스파이망인 리바이어선의 요원이었습니다. 리바이어선은 하이드라와 대립각을 세우고 있는 기관인데 드라마 <에이전트 카터>에 잠깐 등장한 적이 있습니다.
하이드라는 이제 접혔으니 새로운 대립세력으로 리바이어선이 등장할 가능성이 높아졌는데요. 여기에 극적으로 고용된 인물이 <팔콘 앤 윈터솔져>에서 잠깐 캡틴아메리카의 대역을 맡았던 존 워커입니다. 드라마 말미에 밸에게 US에이전트라는 이름을 하사받는데요. 무늬만 슈퍼솔져였다가 세럼을 맞고 진짜 슈퍼솔져가 되어 버려서 역시 두고두고 등장하는 악당이 될 가능성이 높아졌습니다.
차기 캐릭터들의 등장
극 중간에 샘이 다 부서진 윙수트를 호아킨 토레스에게 맡기고 그냥 가는 장면이 나오는데요. 대니 라미레즈가 맡은 이 호아킨 토레스 역이 차기 팔콘으로 돌아올 가능성이 높다고 하는군요. 코믹스에서는 실제 그렇게 나왔었는데요. 코믹스에서 나왔던 히어로 윙맨으로 돌아올 가능성이 있습니다.
영 어벤져스 떡밥도 뿌려지고 있는데요. 진짜 회수될런지는 모르겠지만 코믹스에서 이사야 브래들리는 블랙 캡틴 아메리카로 나왔었고 손자인 일라이자 브래들리는 페이트리어트라는 히어로로 돌아올 가능성이 있습니다. 왼쪽이 블랙 캡틴 아메리카, 오른쪽이 페이트리어트입니다.
앤트맨의 딸 캐시랭에 대한 떡밥도 이미 돌고 있고 미즈 마블, 아이언맨의 뒤를 이을 예정인 아이언하트 등이 이미 디즈니플러스에서 드라마로 선을 보일 예정이라 점점 영 어벤져스 캐릭터를 채워 나가는 듯한 움직임이 보이고 있습니다. 여기에 엑스맨 떡밥으로 시청자를 유린하고 있는데요. 극 중에 등장하는 매드리푸어라는 가상의 도시가 코믹스에서 엑스맨 캐릭터들도 출몰하는 지역이라 울버린이 깜짝 등장할 수도 있다는 기대를 낳았는데 실제로는 나오지 않았구요.
완다비전에서는 죽었던 퀵실버가 마블 버전이 아니라 엑스맨 버전으로 등장해서 시청자에게 기대감을 확 불어 넣었다가 가짜였어 하면서 뒷통수를 치더니 매드리푸어도 떡밥만 던져 놓고 종료해 버렸습니다. 앞으로 나올 영화 샹치와 텐 링즈의 전설에도 등장할 지역인데요. 엑스맨과 함께 마블 세계관에서 꾸준히 등장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이제 로키를 기다릴 차례네요. 또 돌아오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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