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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리뷰&소식

로버트 기요사키의 왜 A학생은 C학생 밑에서 일하게 되는가 그리고 왜 B학생은 공무원이 되는가 리뷰

by 베터미 2017. 4. 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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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속되는 부자 프레임 그 변주곡 그 속에 새로운 아이디어

 제목을 왜 이렇게 길게 잡았는가 하는 생각을 해 봤는데 책을 다 보고 나니 기존의 식상한 부자 아빠 가난한 아빠 프레임에서 벗어나기 위한 고민에서 얻어낸 제목이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듭니다. 이 책은 부자 아빠 가난한 아빠 시리즈를 내고 있는 로버트 기요사키의 책으로 미국에서는 2013년에 출판되었고 우리나라에 2014년에 들어왔습니다. 원제는 'Why "A" Students Work for "C" Students and Why "B" Students Work for the Government: Rich Dad's Guide to Financial Education for Parents'로 그대로 번역하면 '왜 A학생은 C학생 밑에서 일하게 되는가 그리고 왜 B학생은 정부 밑에서 일하는가:부모를 위한 부자 아빠의 금융 교육 가이드'정도가 될 것 같습니다. 우리나라에서 낸 제목과는 조금 다른데요. 책을 읽고 나면 B학생이 단순히 공무원은 아니고 공공기관, 공무원, 관료를 통칭하는 의미에서 Bureaucrats 즉, 관료에서 따온 글자임을 알 수 있기 때문입니다. 

 A는 Academics 학자형, C는 Capitalists 자본가형에서 따온 약자입니다. 작가의 의도대로 풀어 쓰면 학자형 인간은 왜 자본가형 인간 밑에서 일하게 되는가 그리고 왜 관료형 인간은 정부 밑에서 일하는가로 해석이 될 것 같습니다. 제목에서 드러난 의도가 책에서 말하고자 하는 대부분이라고 볼 수 있는데요. 계속해서 변주하고 있는 친아빠와 부자아빠의 에피소드는 이전 책에서와 마찬가지로 반복됩니다. 친아빠는 학자형이고 부자아빠는 자본가형이고 관료형에 대해서도 따로 설명하면서 부자가 되려면 자본가형 인간이 되어야 한다는 얘기입니다. 여기서 한 걸음 더 나아가서 부모의 도리로서 아이들을 자본가형 인간으로 키우려면 어떻게 해야 하나라는 취지에서 여러 가지 조언을 제시합니다. 요약하면, 

1. 가정을 실질적인 학습 장소로 바꿔라

2. 돈과 그것이 생활에서 하는 역할에 대해 토론하라

3. 돈 문제를 교훈을 배울 기회로 활용하라

4. 새로운 아이디어와 단어, 개념과 경험을 일상생활을 통해 꾸준히 아이들에게 가르친다

5. 자녀의 꿈에 대해, 그리고 전통적인 제도 밖에 있는 다양한 성공 방식에 대해 함께 얘기를 나눈다

6. 돈이 사람을 부자로 만드는 것이 아님을 가르쳐라

7. 탐욕과 관대한 마음가짐의 차이에 대해 이야기를 나눈다

8. 권리 의식에 맞서 싸우라. 아이에게 돈을 주지 마라

9. 자녀에게 다양한 관점에서 상황을 바라보는 법을 가르쳐라

10. 은행에서 학교 성적표를 요구하지 않는 이유에 대해 아이들과 대화를 나눠 보라

11. 관대함이 무엇인지와 베풀 줄 아는 사람이 되는 법에 대해 이야기를 나누라

12. 빚에는 두 종류, 즉 좋은 빛과 나쁜 빚이 있다는 사실을 자녀에게 가르쳐라

13. 두 가지 관점에서 세금을 바라보도록 가르쳐라

14. 말의 힘에 대해, 우리가 쓰는 말이 왜 중요한지에 대해 자녀와 대화해 보라

15. 당신 가정에서 종교와 믿음이 하는 역할에 대해, 마음속 믿음이 돈에 관한 사고방식에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에 대해 이야기를 나눠 보라

16. 돈에 대해 배우면 어떤 불공평한 이점을 누릴 수 있는지 자녀에게 설명하라

17. 자녀에게 스스로 돈을 만들어 내는 법을 가르쳐라

18. 자녀와 함께 돈의 현실 세계를 탐험하고 체험하라

19. 자녀에게 스스로 돈을 만들어 내는 법을 가르쳐라

입니다. 이 책도 리디북스에서 구매한 책인데요. 전자책의 장점을 다 차치하고 단점을 꼽으라면 2가지 정도 큰 단점이 있는데 첫 번째는 책의 질감을 느낄 수 없다는 것, 두 번째는 책의 두께를 가늠할 수 없다는 것입니다. 이 책은 다른 책에 비해서 유독 읽는 기간이 크게 소요되는 것 같아서 종이책 페이지수를 확인해 봤더니 450페이지나 되네요. 어떤 책은 왜 책이 이거밖에 안 되지? 돈 주고 산 것치고 너무 분량이 적은데 했다가 이 책처럼 길게 느껴지면 그제야 실제 책이 얼마나 두꺼운지를 가늠하게 된다는 단점이 있습니다. 책의 질감은 말할 것도 없죠. 최근에 산 책 중에 커피에 관련된 책이 있는데 실제 책을 보고 나서 책이 예쁘네? 했던 적이 있습니다. 전자책은 글자가 전자책의 폼팩터 안에 들어가다 보니 책이 어떻게 생겼는지 전혀 예측할 수가 없는데 실제 그 커피에 관련한 책은 책의 가로세로길이도 일반책보다 길고 진짜 커피향이 날 것 같은 커피색이 진하게 베인 재질로 되어 있어서 소장을 해도 괜찮겠다 싶었습니다. 

 얘기가 잠깐 옆으로 샜는데 이런 유형으로 부모의 입장에서 아이에게 어떻게 금융 교육을 해야 할지에 대한 조언으로 변주를 합니다. 책에서 다루는 내용 중에 3가지 관점은 두고두고 생각해 볼만한 것 같습니다. 

 1. 현금흐름 사분면: 봉급 생활자(E), 사업가(B), 자영업자 또는 전문직 종사자(S), 투자가(I), 이 네가지 항목으로 사분면을 그려서 손익 계산서와 대차대조표가 어떻게 흘러가는지를 설명하는 로버트 기요사키의 트레이드마크같은 그림이죠. 이번에도 반복되지만 자산의 획득이 왜 중요한가를 설명하는 중요한 그림입니다.

 2. 학습 원뿔: 개입의 정도에 따라 기억에 남는 정도의 차이가 얼마나 나느냐를 보여주는 표인데요. 양극단을 예를 들면, 실제로 행하는 경우, 실제 경험을 시뮬레이션 하는 경우가 부자 아빠의 교수법이라면 강의를 듣는 경우, 자료를 읽는 경우는 가난한 아빠의 교수법이 됩니다. 어떤 일에 대해서 involvement 얼마나 깊게 관여가 되어 있는가와 적당히 관여되어 있는가에 대한 예인 것 같습니다. 그래서 마냥 앉아서 공부를 하는 것보다는 친구에게 설명을 직접 해보는게 공부가 더 잘되긴 하죠.

 3. 매슬로의 욕구 5단계: 욕구에 단계가 있는데 생리적, 안전, 소속감/애정, 존경, 자아 실현의 욕구순으로 단계가 발전한다는 이론입니다. 


 이런 모든 이론적 배경을 통해서 결과적으로 말하고자 하는 것은 무에서 유를 창조하는 창의력과 직접 시도할 수 있는 적극성으로 사업가와 자본가가 되라는 것입니다. 다양한 예를 제시하지만 저자가 직접 하고 있는 방법은 아이디어 상품 판매(모노폴리 비슷한 상품을 파는군요)를 위한 사업체 운영, 지적 재산권(책 출판: 부자 아빠 노이로제가 걸릴 정도로 비슷한 제목의 책이 어마어마합니다.), 강연, 부동산 등입니다. 월세가 나오지 않는 부동산에 대해서는 자산으로 인정을 하지 않는 부분에서는 국가별로 차이가 있어 걸러 들어야 하겠지만 대부분 내용에서 주도적으로 실천하고 있는 부분이기 때문에 새겨 듣고 시도해 볼만한 많은 아이디어를 제공하는 책임에는 분명한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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