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디언즈 오브 더 갤럭시3 스포 가득한 이스터에그 모음

가디언즈 오브 더 갤럭시3는 마블의 구세주가 아니라 종결자가 되지 않을까 싶습니다. 어벤져스 엔드게임까지의 마무리에 만족했던 관객들은 잘 짜여진 시리즈의 완성을 다시금 만족스럽게 이 영화에서 찾을 수 있겠지만 이제 그 뿐이지 않을까 하는 우려도 남기는 영화인데요. 제임스 건 감독이 DC의 수장으로 넘어 가면서 가디언즈 오브 더 갤럭시3 이후의 시리즈는 더 이상 기대하기 힘들게 됐습니다. 이하 영화 스포를 함유하고 있으니 독자의 주의를 요합니다.

 

가오갤3 쿠키

가디언즈 오브 더 갤럭시3에는 쿠키가 2개 있습니다. 쿠키에 앞서서 인트로 얘기도 빠질 수 없는데요. 그 동안, 마블 영화는 마블 캐릭터를 인트로에 등장시키는 것이 관례처럼 반복되는 일이었는데 이번에는 오롯이 가디언즈 오브 더 갤럭시 멤버에게 할애했습니다. 인트로부터 감정선을 건드리는 무언가가 있었는데요.

 

여기에 더해 영화에서 이걸 말하고 싶었다를 음악으로 표현하는 것 같은 음악 Creep까지 괜히 시작부터 불안감과 아쉬움이 공존하게 합니다. 쿠키 2개를 지나서 여느 때처럼 누가 돌아온다고 하는데 이번에는 콕 집어 스타로드, 성길이 형이 돌아온다고 끝납니다. 시리즈의 계속이 아니라 스타로드의 컴백만을 확실히 하는 것이라 다른 캐릭터들의 컴백은 이제 미지수로 남겨졌습니다. 코믹스의 이름을 그대로 가져온 레전데리 스타로드는 또 볼 수 있겠습니다.

 

가오갤3 가족 영화에 관한 썰

보던 사람들이 등장해서 갸우뚱할 수 있는데요. 오랫동안 보던 사람은 제임스 건 감독의 동생 숀 건입니다. 제임스 건 감독의 페르소나같은 인물이라 다른 영화에 다른 모습으로 계속 등장합니다. DC로 건너간 제임스 건 감독의 영화 더 수어사이드 스쿼드에서 위즐 역으로도 등장했는데요. 이번에 크래글린 역으로 꽤 비중있게 등장합니다.

 

또 한 명 감독의 가족이 등장하는데 사전에 정보없이 보다가 DC의 더 수어사이드 스쿼드에 요원인 에밀리아 하코트 역으로 연기했던 제니퍼 홀랜드가 나와서 또 DC 영화와 경계없이 크로스오버하는가 했는데 아내였습니다. 더 수어사이드 스쿼드의 성공으로 스핀오프로 드라마가 공개되고 있는데 피스메이커에서 같은 역할로 재등장하고 있기도 합니다. 가족이라 해도 연기력만큼은 인정이라 훌륭히 가족 캐스팅 논란은 극복되지 않을까 싶습니다.

 

가디언즈 오브 더 갤럭시3 이스터에그들

로켓의 친구 라일라는 가디언즈 오브 더 갤럭시1에서 언급된 적이 있습니다. 이렇게 수미쌍관으로 큰 그림 그린 설정이 여러 군데 있는데요. 로켓의 분류코드도 이미 등장한 바 있습니다. 라일라 역으로는 호크아이의 아내 로라 버튼 역을 맡았던 린다 카델리니가 목소리를 맡아 연기했습니다.

 

12세와 15세 관람가의 경계를 구분하는 기준이 될 수도 있을 법한 욕이 가오갤3에서 등장합니다. F로 시작하는 그 욕인데요. 피터 퀼이 처음으로 내뱉는데 이번 영화는 그 동안의 마블 정서와는 조금 다르게 수위가 올라간 듯한 느낌이 드는 곳이 구석구석 있습니다. 전후 상황을 모르고 보면 상당히 고어해 보이는 부분도 있을 지경인데요. 향후, 데드풀이나 퍼니셔, 데어데블 등 19금 진한 향기 가득한 캐릭터들이 합류하게 되면서 밑밥을 까는 것일 수도 있겠습니다. 

 

하워드 덕 다시 등장하구요. 목소리로 세스 그린이 맡았습니다. 욘두 역시 재등장하구요. 가디언즈 오브 더 갤럭시 영화 시리즈 전반의 정서에 큰 영향을 끼치는 참아버지가 아닐 수 없습니다. 여러 면에서요. 필라 벨이 등장했습니다. 하이 에볼루셔너리의 실험으로 탄생한 초능력자 중 한 명인데요. 모험 과정에서 구한 줍줍 어린이 중 한 명입니다. 밸런스 조정을 어떻게 할 지 모르겠지만 쎈 캐릭터라 페이즈4 마블 스토리에서 소중한 역할을 할 것으로 보입니다. 

 

그리고 제임스 건 감독은 이제 갔습니다. DC에서 망령이 된 캐릭터들을 잘 살려 주길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