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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T리뷰&소식

주변의 시선을 포기하면 참 편한 에어팟 활용기

by 베터미 2017. 4. 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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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마장에서 2번 말에 베팅을 했는데 1번말과 결승선까지 경합을 계속하는걸 볼때 느껴지는 그 부들부들하고 쫄깃쫄깃한 경험을 에어팟 구매를 하면서 느꼈던게 엊그제같은데 에어팟을 사용한지도 어언 3개월이 다 돼 가네요. kt 올레샵을 이용한 에어팟 구매팁은 여기에서 확인할 수 있습니다. 샀을 때의 쾌감이 실제 착용을 해보고는 많이 상쇄가 됐는데요. 저 정도 얼굴이라면 괜찮을 줄 알았습니다. 저는 담배를 정말 싫어하는데요. 에어팟을 케이스에서 꺼낼때는 담배를 많이 피는 사람들이 담배를 꺼내서 담배곽에 톡톡 터는것처럼 이어폰을 꺼내서 케이스에 톡톡 털어야 되는가 아닌가 하는 착각을 할 때도 있습니다. 귀에 꽂은 담배룩을 피하기 위해서 무던히도 노력을 해서 적당한 각도를 찾았지만 위화감 느껴지는 룩은 피할 수 없을 것 같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에완얼이라고 에어팟도 잘생긴 사람이 착용을 하면 나쁘지 않은데?라고 생각이 되더군요. 어쨌든 언제부터 주변의 시선을 핑계삼아 다녔겠습니까, 떳떳하게 시선을 포기하면 편합니다.

요즘엔 음악보다는 주로 팟캐스트를 많이 듣는데요. 팟캐스트부터 듣다보니 음질이 왜 이런가부터 해서 화이트노이즈까지 블루투스 이어폰의 한계가 이 정도인가 하는 생각까지 들었는데요. 음악을 들어보면 확실히 다릅니다. 저음역대의 붕붕 울리는 소리부터 해서 제가 써 본 블루투스 이어폰 중에서는 단연 1순위를 차지하는 이어폰이 되었습니다. 블루투스 이어폰은 요즘에는 끼워팔기나 상품으로 많이 등장하는 LG 블투제품부터 제이버드의 BBX까지 여러개를 써봤는데 BBX는 이제 손이 안 가네요.


케이스 바이 케이스로 활용기를 적어 보면,

1. 실내에서 사용할 경우

주로 집이 사용처가 될 텐데요. 저같은 경우는 아이들이 집에 있다 보니까 시간을 활용해서 팟캐스트를 들으려고 해도 아이들이 떠드는 소리에 묻히는 경우도 있고 해서 가끔씩 에어팟을 집어 드는데 오픈형 이어폰의 장점이자 단점이 이 부분에서 유감없이 발휘됩니다. 귀에 대고 들으니 팟캐스트도 들을 수 있는 반면, 차폐성이 떨어져서 아이들 소리도 다 들립니다. 그래서, 대응을 하면서도 들을 수 있다는 장점이 있죠.

2. 실외에서 사용할 경우

  a. 지하철 : 최근 업데이트 때문에 사라진 건지 정확히 모르겠는데 처음에는 움직일 때는 괜찮다가 역에만 가까워지면 끊기고 오토바이 지나가는 소리처럼 위이잉하고 울림이 지나가는 것처럼 소리가 커졌다 작아졌다 하는 현상이 생겼는데 10.3.1. 버전으로 업데이트한 이후에는 사라졌습니다. 완전히, 사라졌다 싶을 정도로 깨끗해 졌습니다. 소란스러운 장소가 아니기 때문에 몰입도 있게 잘 들을 수 있습니다.

  b. 버스 : 지하철 정도의 수준인 것 같습니다. 적당한 음량에서도 잘 들립니다.

  c. 운동할 때 : 블루투스 이어폰을 구매하는 가장 큰 목적이 운동할 때 걸리적거리는 선에서 해방되고 싶어선데요. 발매 초기에는 헤드뱅잉을 하면 쉽게 떨어지지 않을까 하는 우려가 많았는데 아주 격렬한 운동이 아니면 그럴일은 전혀 없습니다. 개인마다 귓구멍 크기에 차이가 있을 수 있기 때문에 단언하기는 힘들지만 저같은 경우는 귀가 그렇게 큰 편이 아닌데도 잘 고정되서 걱정은 1그램도 안해도 될 정도로 잘 쓰고 있습니다. 사실, 가장 떨어뜨리기 좋은 시기는 케이스에 넣고 뺄 때지 이미 장착을 한 경우에는 크게 떨어뜨릴 수 없을 정도로 잘 만들어진것 같습니다.

  d. 길 : 길가를 걸을 때는 팟캐스트같이 내용 중심의 컨텐츠는 잠시 넣어 두시길 추천드립니다. 번화한 거리로 나가면 이 소리가 핸드폰 매장에서 틀어놓은 스피커 소리인지 내 귀에 꽂힌 에어팟에서 나는 소리인지 구분이 안 갑니다. 어느 순간부터 이 번화가에는 노래를 참 많이 틀어놨구나 하는 느낌이 들 정도로 현장 분위기를 잘 반영한 소리를 즐길 수 있습니다.

3. 차량에서 핸즈프리로 사용할 경우

차량에서 통화할 때 핸즈프리로 사용하기는 최적인것 같습니다. 다만, 몇가지 문제점이 있는데

  a. 당연한 얘기지만 귀에 꽂을 때까지 통화연결이 안되기 때문에 전화를 받을 경우에는 힘들 수 있습니다.

  b. 귀에 착용을 했다고 하더라도 에어팟이 바로 연결이 안될수도 있습니다. 핸드폰과의 거리가 있어서 바로 인식이 안되는 경우도 있는데요. 이럴때 괜히 연결해 보겠다고 만지작거리다보면 사고 위험이 드라마틱하게 올라가리라 봅니다.


여러 경우에 비추어 살펴 봤는데요. 장점

1. 선에서 해방될 수 있어요. 선에서의 해방이 안전을 책임지지는 않습니다. 

2. 연결이 즉각적이에요. 귀에 꽂으면 바로 인식이 되는 점은 애플 스타일의 편의사항인것 같습니다.

3. 음질이 수준급이에요. 블루투스도 이제 들을만하다는 생각이 확연하게 듭니다. 통화음질은 물론이구요. 다른 블루투스 기기에서 통화하면 소리가 작거나 지직거려서 사용이 거의 불가능해서 기능을 포기한셈 치고 썼는데 이제 통화할 때마다 습관적으로 꺼내려고 하니까 와이프가 허세 그만 부리라는 

지적을 할 정도입니다. 

4. 사용시간이 길어요. BBX의 경우 하루이틀 사용하면 픽 쓰러지고 픽 쓰러지고 하다가 결국에는 1년도 채 쓰지 않아 배터리가 아예 운명을 달리하신 경우도 있었는데요. 에어팟은 적당한 사용시간을 유지하면 1주일도 거뜬히 씁니다.


단점은,

1. 톡톡이 잘 안돼요. 시리를 호출하려면 에어팟 가속도계가 있는 위치를 톡톡 두번 터치하면 되는데 인식이 잘 안됩니다. 내 몸이 기기에 맞춰 훈련을 해야겠죠. 그래도, 아직 잘 안됩니다.

2. 운명이 내 손에 달렸어요. 그동안 써본 블루투스 이어폰은 다 일체형으로 좌우가 연결이 되어 있어서 분실이나 파손의 위험에 대해 크게 인지하지 않고 사용했는데요. 에어팟은 굉장히 조심스럽습니다. 최근에도 쪼그려 앉은 상태에서 꺼내다가 하나를 길바닥에 투척하고 나서 냉큼 주워들고 다친데는 없는가 얼마나 쳐다봤던지 원래 기기는 기기일뿐 애정하지 말자는 주의인데 이건 작동을 멈추고 운명을 달리할까봐 신경이 쓰입니다.

3. 가격이 비싸요. 블루투스에 이정도 기능이라면 그 돈 줄만하다는 생각도 들지만 여전히 비싼 편인것 같습니다. 


이건 확정된 단점은 아닌데 배터리의 수명이 언제까지가 될 것인가, 교체는 과연 가능한가에 대한 의문이 있습니다. 기간이 좀 경과하면 사용연한이 대충 나올것 같습니다. 배터리 특성상 물리적인 한계를 극복하지 못하고 방전과 충전이 큰 배터리에 비해 잦을 수 밖에 없기 때문에 수명도 굉장히 짧아질텐데요. 이걸 극복하기 위한 방안으로 배터리 케이스를 마련한 것이 아닌가 하는 추측을 해 봅니다. 이상 사진하나 없는 사용기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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