헷갈리는 오픽 등급과 유효기간 및 삼성 반영기준 정리

크레듀라는 이름으로 사업을 하다가 사명을 과감하게 바꿨는데 아무도 알아주지 않는 것 같은 멀티캠퍼스에서 시행하는 오픽에 관해 정리해 보려고 합니다. 삼성SDS 계열사로 크레듀라는 이름으로 오랫동안 활동하다가 교육영역을 확장하기 위한 목적인지 여러 교육업체를 인수하면서 이름도 멀티캠퍼스로 바꿨습니다. 계열사처럼 활동해서인지 삼성에서만 알아 주는 시험으로 알려져 있고 취업준비생들이 접근하기에는 조금 어려워 보이는 시험이죠. 

개인적으로 이쪽업계에 종사한 경험이 있어서 크레듀 영업 담당자와도 교류해 본 적이 있는데 계열사 수요만이 아니라 취업준비생으로 영역을 확장하기 위해 고군분투하고 있지만 캐파를 늘리는데는 큰 효과를 거두고 있지 못하고 있더군요. 

회사의 사업적 영역을 차치하고라도 취업준비생에게 괜찮은 전략적 위치에 있는 시험입니다. 영어 말하기를 평가하는 시험이 국내에 대표적으로 토익스피킹과 오픽이 있는데 기존에 토익을 치는 사람들이 많다 보니까 자연스럽게 토익 800 이상을 만들고 토익스피킹으로 넘어가야지 하는 식으로 생각하는 사람들이 많은 것 같더군요. 하지만, 토익 유형에 맞지 않는 사람들도 있어서 자유로운 형식으로 말하기가 편한 사람에게는 오픽이 굉장히 괜찮은 선택이 될 수도 있습니다. 자세한 내용은 기회가 되면 다시 다루기로 하구요. 오늘은 오픽 등급과 점수 체계, 유효기간 등을 정리해 보려고 합니다.

■ OPIc와 OPI의 차이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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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단, OPIc과 OPI의 차이점부터 알아 볼까요? 영어로 보면 굉장히 간단한 차이인데요. 뒤에 따라 붙는 c가 차이점의 근원입니다. OPIc을 풀어 쓰면 Oral Proficiency Interview - Computer인데요. 구술시험인데 컴퓨터를 베이스로 해서 시험을 친다는 뜻이고 반대로 OPI는 면대면으로 1:1 전화 인터뷰로 치뤄지는 시험입니다. 시험의 체계는 똑같지만 컴퓨터냐 사람이냐에 차이가 있습니다. 그리고, 아래에 소개해 드릴 등급에도 조금 차이가 있습니다. OPI는 그래서 응시료도 154,000원으로 오픽에 비해 2배 가량 비싸구요. 여러 가지 제약이 있습니다. 국내에서 성적을 활용하기 위해서는 오픽도 충분합니다. 

■ 오픽 등급표와 점수체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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숫자로 직관적으로 보여 주는 토익과 달리 오픽은 암호같은 축약어로 되어 있어서 내용을 모르면 점수가 어떤 수준인지 이해하기가 어렵습니다. 먼저, 표부터 보시겠습니다.

<출처: 멀티캠퍼스 홈페이지>

크게 3가지로 나눠집니다. 

① Advanced: 상급자

② Intermediate: 중급자

③ Novice: 초급자

여기에서 각각 3개 단위로 나뉘는데요. 초급자에서 상, 중, 하, 중급자에서 상, 중, 하 이런 식으로 나눕니다. 상급자의 경우에는 상, 중은 OPI에서만 다루고 오픽의 최상급은 Advance Low를 줄여서 AL이 됩니다. 나머지도 모두 표기를 줄여서 하기 때문에 중급자 중에서도 상의 실력이면 IH가 되는 것인데요. 

Intermediate Mid의 경우 Mid1, Mid2, Mid3로 다시 세분화해서 표기합니다. 이를 다시 줄여 쓰면 IM1, IM2, IM3이 되겠죠? 중급자 중에서 중간 정도의 실력을 가진 사람 중에서 최상위 점수는 IM3가 되는 것입니다. 

보통, 대기업에서 요구하는 오픽 성적은 대략 IM2 이상으로 알려져 있죠.

흔히 영어시험 종류라고 생각하기 쉽지만 대략 70여개의 언어에 대한 시험을 동일한 형식으로 칠 수 있습니다. 

■ 삼성의 반영기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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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두에 소개해 드렸지만 오픽은 삼성 계열사에서 쥐고 있던 기업이라 삼성 계열사는 영어 성적으로 오픽을 전사적으로 활용합니다. 삼성그룹에서 적용하고 있는 등급은 아래와 같이 분류되어 있습니다.

① AL(Advanced Low): 1등급

② IH(Intermediate High): 2등급

③ IM1, IM2, IM3(Intermediate Mid): 3등급 

④ IL(Intermediate Low): 4등급

Novice 이하로는 아예 등급없음으로 분류합니다. 삼성그룹 차원에서 1등급인 AL을 획득할 경우 평생 어학 성적을 갱신하지 않아도 되는 면죄부(?)가 인정되기 때문에 1등급을 목표로 하는 사람도 꽤 많지요. 

올해부터는 해외영업과 관련없는 직군에게도 어학능력을 전체적으로 요구하는 것으로 바꾼다고 하던데 삼성그룹내의 수요는 굉장히 늘 것 같군요. 

■ 오픽 유효기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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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익은 유효기간이 2년으로 제한되어 있지요. 오픽에도 여러가지 유효기간이 있습니다. 

① 응시제한규정: 25일

응시한 이후에 25일까지는 재응시를 못하게 되어있습니다. 다만, 언어별로 제한되어 있어 영어치고 그 다음주에 중국어를 치는 것은 괜찮습니다. 하루에 2가지 언어를 치는 것은 안 됩니다.

② 성적유효기간: 2년

토익과 동일하게 시험 시행일로부터 2년간 유효합니다. 성적조회나 재발급도 이 기간 내에만 가능합니다.

오픽 등급 분류 형식에 관해 정리해 보고 삼성에서 적용하고 있는 기준, 유효기간까지 정리해 봤는데요. 도움이 되셨다면 공감버튼 클릭 잊지 마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