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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크린(영화&드라마)/영화

실화는 바탕일뿐 음악으로 미화한다 위대한 쇼맨 리뷰와 제작 뒷이야기

by 베터미 2018. 10. 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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휴 잭맨 주연의 위대한 쇼맨은 피니어스 테일러 바넘이라는 사업가이자 정치인이었던 실존인물을 다룬 영화입니다. 하지만, 이 영화는 실존인물이었던 바넘의 이야기보다는 시작과 끝을 장식하는 음악이 주가 되는 영화입니다. 


사실, 리뷰라고 써야 할 정도로 스토리가 어렵지 않아서 부침 있었던 쇼맨 비즈니스계의 사업가의 실패와 성공을 다룬 영화라고 축약할 수 있을 정도인데요. 과연 저 사람이 실존인물이었을까, 저 노래는 진짜로 부른 것일까 하는 궁금증이 더 생기더군요. 그래서, 차근차근 한 번 풀어 보도록 하겠습니다.

위대한 쇼맨 리뷰 어디까지 실화


■ 어디까지가 실화인가


극의 긴장감을 부여하는 신분 차이가 날 정도로 극심하게 가난한 가정에서 태어난 것은 아니었습니다. 아버진느 실제 양복장이이기도 했지만 여관주인에 가게까지 가지고 있는 괜찮은 집이었고 어머니쪽 할아버지는 법률가에다 지주였으며 복권 판매인이어서 이런 가정환경에서 되려 영향을 받게 됩니다.

바넘 어린 시절


바넘은 어린 시절부터 여러 가지 사업을 시작했는데 일반적인 상점도 운영했고 부동산 투기에 주 전체에 걸친 네트워크를 가진 복권업도 영위합니다. 나중에 그가 살던 코네티컷 주에서 복권을 금지시키면서 사업을 접고 뉴욕으로 이사를 감행하게 됩니다.


25살이 되던 해부터 거국적으로 사기를 치기 시작하는데요. 그의 쇼맨 비즈니스의 시작이었습니다. 몸이 완전히 마비되어 불편한 흑인 노예를 사서 조지 워싱턴 집에 있었던 간호사라고 사기를 치고 나이가 161살이라며 살을 붙여서 인기를 얻었는데요. 하루에 10시간 이상을 부리다가 결국 80세가 채 안 되는 나이에 생을 마감한 그녀의 몸을 해부하여 전시하고 입장료를 받기도 했으니 욕을 먹을 만한 인물이기는 합니다. 


실제 영화에서 차용한 부분은 그가 극장을 사들이고 독특한 사람들을 모아서 공연에 활용하기 시작한 지점부터인데요. 알비노, 거인, 난쟁이, 마술사, 이국적인 외모의 여인, 동물 등을 모아서 공연 하면서 인기를 끌기 시작합니다.

위대한 쇼맨 크루


톰 섬(Tom Thumb) 장군 역으로 나오는 소인은 진짜 바넘이 밀었던 캐릭터 중 한 명이자 메인 캐릭터였는데요. 실제로는 어린 나이부터 혹독한 훈련을 해서 헤라클레스나 나폴레옹 등의 모사를 하면서 인기를 끌었습니다. 4살 때 11살이라고 속이고 공연을 했고 5살 때는 와인을 마시고 7살 때는 담배를 폈다고 합니다. 


이 톰 섬 장군덕분에 승승장구하던 그는 유럽 투어를 다니기 시작했고 여기에서 실제 빅토리아 여왕을 만납니다. 이로 인해서 한층 더 인기를 끌었던 것도 사실이라고 알려져 있습니다. 다만, 극 중에 나왔던 것처럼 모든 멤버가 다 간 것은 아니고 톰 섬하고 바넘 둘만 만났다고 하는군요.

위대한 쇼맨 톰 섬


"스웨덴의 나이팅게일" 이라고 알려진 제니 린드 역시 실존 인물입니다. 팩트는 여기까지구요. 바넘과 동업하여 성공가도를 달린 것은 사실이지만 인기가 올라가자 티켓을 경매에 부치는 등 세살 버릇 못 고치는 행동에 린드가 저렴하게 많은 사람들에게 티켓을 풀라고 권고하지만 맞지 않아 결국 갈라섭니다. 극 중의 로맨스는 설정인 것이죠.


탐욕적인 인물로 볼 수도 있지만 자선활동도 눈에 보이는 이득이 있으면 거침없이 활용했던 인물인데요. 대표적인 것이 터프츠 대학교에 거액을 기부해서 박물관을 세우고 자연역사관도 만든 일인데요. 나중에 이 인연을 깊이 사서 대학교의 마스코트를 아예 그가 공연에 활용했던 점보 코끼리로 만들어 버립니다. 그래서 이 학교 학생들을 "Jumbos"라고 부른다는 것도 재미있는 사실입니다.

바넘 기부 터프츠 대학교 점보


뭐 어쨌든 이런 이유로 인해서 과도하게 미화했다는 비평가들의 날선 평가를 받고 있는게 사실입니다. 젊은 시절에 서커스를 시작한 것처럼 꾸몄지만 실제 그가 서커스를 시작한 것은 나이 60에 이르러서라는 것도 보면 말이죠. 


■ 제작 뒷이야기


제니 린드의 노래가 진짜일까가 가장 궁금했던 부분인데요. 아쉽게도 진짜가 아닙니다. 실제, 노래는 로렌 알레드가 불렀는데요. 레베카 퍼거슨이 립싱크한 것이죠. 그래도, 연습한게 아쉬워서 촬영 때는 엑스트라 앞에서 진짜 노래를 불렀다고 하는군요. 로렌 알레드의 다른 노래가 더 궁금해지는군요. 재미있는 것은 진짜 제니 린드와 배우 레베카 퍼거슨의 고향이 스웨딘 스톡홀롬인건 같다는 사실입니다. 

레베카 퍼거슨 위대한 쇼맨 노래


영화의 첫 장면과 마지막 장면에 등장하는 복장은 시제 2017년까지 공연했던 바넘 서커스단이 사용하던 의상을 빌려서 썼습니다. 영화 개봉하는 해에 서커스단이 해체한 것은 좀 아이러니하네요. 관람객도 줄고 동물 보호 단체의 반대에 부딪혀서 운영이 어려워졌다고 하는군요. 


톰 섬역을 맡은 샘 험프리의 실제 키는 127cm 정도인데요. 톰 섬은 103cm가 채 되지 않았다고 합니다. 그래서, 영화를 찍을 때는 샘 험프리가 주로 무릎발로 연기를 해서 더 작아 보이게 했는데요. 어색한 부분은 CG로 작업을 해서 자세히 보면 살짝 화면과 붕 떠 있는 듯한 느낌이 있습니다.

휴 잭맨 위대한 쇼맨


휴 잭맨이 오랜 기간 눈독들이고 있던 작품이라고 알려져 있는데요. 마이클 그레이시 감독의 데뷔작이기도 합니다. 마이클 그레이시는 시각 효과 부분에서 주로 화려한 경력을 가지고 있었는데 휴 잭맨과 CF를 찍으면서 휴 잭맨이 영화를 같이 찍자고 제안했다고 합니다. 마이클 그레이시는 그냥 하는 소리겠거니 하고 흘려 들었는데 웬걸 휴 잭맨이 나중에 위대한 쇼맨의 대본을 그에게 보낸 것이 시작이 됐습니다.


위에 소개했던 끔찍한 사실 중 하나인 161살이라고 우기던 흑인 노예 신은 원래 다이안 캐롤이 배역을 맡아 촬영을 했지만 잘렸습니다. 미화시키는 전체적인 분위기에 찬물을 끼얹는 느낌이긴 하군요. 실화에 극적으로 필요한 요소만 차용해서 욕 먹는게 당연하다는 생각은 들지만 화려하고 아름다운 음악에는 두 엄지를 올릴 수 밖에 없는 영화 위대한 쇼맨 이야기였습니다. 도움이 되는 정보였다면 공감버튼 클릭 잊지 마셔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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