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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크린(영화&드라마)/영화

영화 인셉션 제작 뒷이야기와 캐스팅 비화

by 베터미 2018. 11. 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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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영화의 잘 알려지지 않은 뒷이야기를 한땀한땀 모아 소개해 드리고 있는 베터미입니다. 오늘 소개해 드릴 영화는 인셉션인데요. 내용이나 해석에 대해서는 알려진 바가 많아서 생략하고 제작과 캐스팅에 얽힌 알려지지 않은 뒷이야기 위주로 정리해 보겠습니다.


■ 제작 뒷이야기


크리스토퍼 놀란 감독은 이 영화를 제작하면서 영화 제작팀을 염두에 두고 캐릭터를 배정했다고 설명했는데요. 코브 역의 레오나르도 디카프리오는 감독, 아서 역의 조셉 고든 래빗은 제작자, 애리어든 역의 엘렌 페이지는 미술 디자이너, 임스 역의 톰 하디는 배우, 사이토 역의 와타나베 켄은 스튜디오, 로버트 피셔 역의 킬리언 머피는 관객이라는 설정이었다고 하는군요. 


새삼스럽게 출연진의 면면이 화려했다는 생각이 드는데요. 조셉 고든 래빗이나 엘렌 페이지, 톰 하디 등이 이 영화를 계기로 인지도를 꽤 높이게 됐네요. 

킬리언 머피 인셉션


크리스토퍼 놀란 감독은 규모나 웅장함 등으로 CG를 많이 사용하는 것처럼 보이는 영화를 제작하는 것으로 유명한데 거기에 더해서 이를 CG의 사용을 극도로 자제해서 구현하는 장인같은 면모 역시 널리 알려져 있습니다. 

크리스토퍼 놀란 CG 노노


인터스텔라의 옥수수밭을 직접 조성했다거나 우주에 불시착한 중력이 센 행성 신도 실제 지구에 있는 어느 장소를 택해서 만든 장면이라는 등의 일인데요. 인셉션에서도 이런 그의 철학을 유감없이 발휘해서 CG다 싶은 많은 장면을 실제로는 줄을 매달고 곡예하듯이 찍었던 장면이 많이 있습니다. 


보통 CG가 들어간다 하면 2000샷 이상을 사용한다고 하는데 인셉션에서는 불과 500샷 정도를 찍는데 그쳤습니다. 심지어, 워너 브라더스의 중진인 카메라맨이 이 영화를 3D로 제작해 보는게 어떻겠냐고 찔러 봤는데 극 전체의 스토리텔링을 해칠 수 있다고 일언지하에 거절했다는 일화도 있습니다.

조셉 고든 래빗 인셉션


놀란 감독이 이 영화의 시나리오를 쓰는데 무려 10년이 걸렸습니다. 거장으로 알려진 감독들이 대개 이런 큰 시나리오 하나쯤은 서랍 한 구석에 두고 계속 마련하는 모양이군요. 제임스 카메론도 아바타를 써 뒀다가 구현할 만한 CG 기술이 무르익었을 때 즈음 시나리오를 꺼내들었다고 하는 것도 유명한 이야기죠.


출연진의 이름에 얽힌 재미있는 설정도 있는데요. 주인공들의 이름인 Do, Robert, Eames, Arthur, Mal, Saito의 머릿글자를 따면 Dream 즉, 꿈이 됩니다. 여기에다가 Peter, Ariadne, Yusuf의 머릿글자 Pay를 합치면 Dream Pay가 되서 꿈으로 돈 버는 그들의 직업을 가리키게 됩니다.


■ 캐스팅에 얽힌 뒷이야기


영화제작 프로듀서이자 크리스토퍼 놀란 감독의 아내인 엠마 토머스와 감독이 선택한 코브 역은 레오나르도 디카프리오밖에 없었다고 합니다. 

인셉션 엠마 토머스


톰 하디를 임스 역에 캐스팅한 것도 재미있는데요. 톰 하디는 놀란 감독이 2008년 개봉한 <장기수 브론슨의 고백>에서 주연을 맡은 것을 보고 캐스팅한 줄 알고 합류했는데 놀란 감독은 이 영화를 본 적도 없다고 얘기했습니다. 놀란이 톰 하디를 점찍었던 영화는 <장기수 브론슨의 고백>이 아니라 오히려 하디가 조연을 맡았던 <락큰롤라>를 보고서였다고 하는군요. 얘기만 들어도 뒷통수가 뜨끈뜨끈해지는 착각을 했네요.


케이트 윈슬렛이 맬 역을 맡기 위해서 접근했는데 이 역에 제대로 몰입하지 못한다는 이유로 거절당했습니다. 


제작 후 뒷이야기


해석에 관해서 논란이 분분한 영화라 제가 지식인에 올린 답변에도 줄줄이 그 해석은 옳지 않다는 댓글이 달릴 정도로 인기가 좋았던 반면 열린 결말로 관객을 우롱한 바 없지 않은데요. 이런 해석의 여지가 불편하다고 느껴서일까요. 


섬세하고 체계적인 시스템이 백미인 일본에서는 이 영화를 TV에 방송할 때 친절하게도 왼쪽 상단에다가 이들이 어떤 층에서 헤매고 작업하고 있는지를 알려 주기 위해서 자막을 넣어 줬다고 하는군요. 참 과하게 친절한 나라입니다. 

인셉션 톰 하디


레오나르도 디카프리오와 톰 하디는 이 영화를 통해 인연을 쌓았는데요. 이후 2015년에는 <레버넌트>에 적으로 등장합니다. 아카데미상과 담을 쌓고 있던 디카프리오에게 수상의 영광을 안겨준 작품이기도 한데요. 별 관심 없어 하는 하디에게 대본을 읽어 보라고 찌른 것은 다름 아닌 디카프리오였다고 하는군요. 큰 그림이 성공한 것인지 인연이 만든 우연이라고 할 지 재미있습니다. 


개인적으로도 손꼽는 영화이고 널리 사랑받는 작품이라 그런지 영화에 대해 알려진 뒷이야기도 넘쳐 나는데요. 나중에 또 기회가 되면 돌아오겠습니다. 도움이 되는 정보였다면 공감버튼 클릭 잊지 마셔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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