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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크린(영화&드라마)/영화

영화 보헤미안 랩소디에 프레디 머큐리 목소리가 따로 있다?

by 베터미 2018. 11. 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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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영화 제작에 얽힌 뒷이야기와 이스터에그를 뽑아서 소개해 드리고 있는 베터미입니다. 오늘은 아마 좋은 마케팅 사례로 남지 않을까 싶은 싱어롱관마저 생긴 영화 보헤미안 랩소디에 관한 이야기입니다. 영국 출신 그룹 퀸의 일대기를 그린 영화인데요. 


싱어롱관은 따라서 흥얼흥얼 불러도 되는 곳으로 만든 영화관이라 옆에서 흥얼거린다고 뭐라하면 곤란한 곳입니다. 꼭 살펴서 예매해 보시길 권하구요. 분위기 들뜬 곳에서는 떼창이 나온다고 하니 새로운 문화다 싶습니다.


■ 보헤미한 랩소디의 뜻


영화의 제목인 이 노래는 그룹 퀸의 대표곡 중 하나인데요. 최근 버전이 5분 55초에 달하는 길이를 자랑하는데요. 대부분의 대중음악이 3~4분에 끝나는 것 치고 꽤 장황한 음악입니다. 그 안에 록, 오페라, 헤비 메탈이 녹아 있어 웅장한 오케스트라를 듣는 것 같은 느낌을 주는데요. 


제목의 보헤미안은 사회의 관습에 구애되지 않는 방랑자, 자유분방한 생활을 하는 예술가나 문학가, 배우, 지식인들을 가리키는 말이고 랩소디는 자유로운 형태의 기악곡을 가리키는 말로 광시곡이라고 합니다. 제목 자체가 자유롭게 믹스한 형태의 노래라는 뜻을 담고 있습니다. 


영화 보헤미한 랩소디 노래의 주인공은 따로 있다?


프레디 머큐리의 목소리를 그대로 더빙한 것이 아닌가 싶을 정도로 비슷한 목소리의 노래가 나오는데요. 영화에 등장하는 프레디 머큐리의 목소리를 실제로 3명의 목소리를 흡사하게 믹스해서 만들어낸 목소리입니다. 


첫 번째 주인공은 프레디 머큐리 본인이구요. 두 번째 주인공은 이 역할을 맡은 배우 라미 말렉의 목소리입니다. 남아 있는 기록에서 뽑아 쓰는 것도 한계가 있었는데 그 부족한 부분을 채워준 것이 바로 세 번째 목소리의 주인공 마크 마텔입니다. 


이 가수는 원래 크리스천 록밴드 <다운히어>의 보컬로 활동하고 있었는데요. 그룹 퀸의 남아 있는 멤버들이 음악 투어를 위해 기획한 <퀸 엑스트래버갠저>의 보컬 모집에 신청한 뒤 뽑히는 것을 계기로 장장 7년 동안 객원 멤버처럼 활동하고 있는 일종의 모창 가수인 셈입니다. 


그의 목소리를 들어 보면 진짜 프레디 머큐리가 빙의한게 아닌가 싶을 정도로 흡사한 노래 실력과 목소리를 들려 주는데요. 그가 영화에 기여한 바가 그만큼 크다고 합니다. 


보헤미안 랩소디를 한 큐에 원테이크로 다양한 목소리를 다 소화한 동영상을 보면 엄청나다는 소리밖에 나오지 않습니다. 


■ 영화 제작 뒷이야기


영화의 첫 예고편이 공개된 뒤 이른바 "나도 보헤미안에 끼워 줘" 이벤트가 있었는데요. 일반인이 보헤미안 랩소디를 휴대폰으로 불러서 제출하면 영화에 끼워 주겠다는 이벤트였습니다. 실제로 팬들이 수 천건을 보냈고 음악 감독이 이 파일들을 다 믹스해서 마지막 장면에 끼워 넣었다고 합니다.


영화 처음 등장하는 20세기 폭스사의 테마송은 락 버전으로 재해석해서 등장하는데요. 이 버전은 실제 퀸의 멤버인 기타리스트 브라이언 메이와 드러머 로저 테일러가 만들어서 공연한 음악입니다.


프레디 머큐리의 거의 유일한 평생의 여성 연인이 아닐까 싶은 매리 오스틴을 연기한 루시 보인트은 실제로 프레디 머큐리를 연기한 라미 말렉과 연인 관계로 발전했습니다. 이 영화 덕분에 실제 연인이 된 것인데요. 실제 그의 삶과는 다른 결말을 맞았으면 하는 소망이 있네요. 


퀸의 유명한 곡 중 하나인 "Love of my life"는 그녀에게 바치는 헌정곡이었는데요. 동성애적 기질을 발견하고 난 뒤 어쩔 수 없이 연인으로써는 한발자국 뒤로 물러설 수 밖에 없는 마음을 담은 가사를 다시 보면 느낌이 달라질 듯 합니다. 그녀를 너무 신뢰한 나머지 재산도 그녀에게 대부분 물려 주기로 하는 등 애정을 보였는데요. 아이러니하게도 프레디 머큐리를 화장한 재를 묻은 곳의 위치를 아는 것은 그녀밖에 없다고 하는군요. 


라미 말렉이 프레디 머큐리 역에 낙점된 이유는 제작자가 그의 전작 중 하나인 미드 <미스터 로봇>에서의 연기를 감명깊에 본 이유였는데요. 추가로 그의 턱선이 머큐리와 흡사하다는 점이 결정에 큰 영향을 미쳤다고 하는군요. 머큐리의 독특한 몸사위를 소화하는데 꽤 큰 정성을 들였다고 합니다. 


우리나라 영화 검색을 해 보면 감독이 브라이언 싱어로 되어 있는데 싱어 감독은 촬영 후반부에 짤렸습니다. 넘겨 받는 과정에서 제일 처음 고려한 감독이 리들리 스콧이었는데요. 맡지 않았고 감독으로의 필모는 크게 화려하지 않은 덱스터 플레처가 이어 받았습니다. 불과 16일 동안 감독을 하게 됐는데요. 감독협회의 결정에 따라 브라이언 싱어 타이틀을 그대로 남기게 됐습니다.

브라이언 싱어는 원래 기행을 일삼는 인물로 악명이 좀 있는데요. 이 영화를 찍으면서 지각을 반복하고 아예 나오지 않아서 다른 제작진이 대체하는 등 불성실한 모습을 보이다가 심지어는 라미 말렉이 그의 부재에 대한 불평을 했다는 이유로 물건을 집어 던지기도 했다는군요. 이런 이유로 막판에 짤리긴 했지만 디테일은 잘 살린 영화를 만든 것 같습니다. 


퀸을 추억하는 사람들에게는 추억 소환을 그를 모르는 사람들에게도 한 시대를 풍미한 음악인의 인생사를 보여주는 영화 <보헤미안 랩소디>에 얽힌 뒷이야기 소개해 드렸습니다. 도움이 되는 정보였다면 공감버튼 클릭 잊지 마셔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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