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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생실전노하우/Living노하우

경주 이색적인 가볼만한 곳 월정교 개방 소식

by 베터미 2018. 12. 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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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식상하지 않은 가볼만한 곳을 소개해 드리고 있는 베터미입니다. 아마 지역에 사는 사람이 아니면 알기 힘들 장소일 수도 있는 곳을 소개해 드리려고 하는데요. 다름 아닌 월정교입니다. 이름도 생소한 이 곳은 교촌마을에 가까워서 교촌마을을 여행해 본 사람이라면 한 번쯤 오며가며 스쳤을 가능성이 높은데요. 

사랑의 전설 월정교


■ 언제적 월정교인가


그렇습니다. 언제적 복원 사업인데 이제야 개방했는지 참 기다림이 길었습니다. 공사를 착공한 것이 2008년이었는데요. 개방을 시작한 것이 2018년 2월이니 무려 10년이 걸린 엄청난 공사였습니다. 여간한 대단지 아파트가 3년이면 10개동, 20개동 이상을 올리는 것을 생각하면 엄청나게 기나긴 공사였는데요.

월정교 야경


지역민이었던지라 경주를 고향 가듯이 자주 왕래하는데 이제나 저제나 언제 완공이 되나 쳐다보기를 10년이나 한 것입니다ㅎ 마침 경주를 찾아가는게 뜸해진 즈음해서 개방을 해 버려서 개방한지는 조금 됐는데 뒤늦게야 방문을 했네요. 그마저도 야간에 방문하는 바람에 다리를 밟지도 못했는데요. 이틑날 낮에 가서야 겨우 발을 디딜 수 있었습니다.


■ 파격적인 월정교 사랑의 전설


월정교는 경주에서 밀고 있는 원효대사 발자취 쫓기 코스에 종착역인데요. 여기에 방문해 보시면 자세한 루트를 확인할 수 있습니다. 정확히 기억이 나지 않지만 경주에 이색적인 절 중에 하나인 골굴사가 중간에 끼여 있습니다. 골굴사 역시 추천할만한 지역인데 인근에 묶어서 갈만한 지역이 마땅찮아서 일단 월정교부터 시작해 보시길 권합니다.


삼국사기에 760년 경덕왕 시절에 궁궐 남쪽 문천 위에 일정교, 월정교 두 다리를 놓았다는 기록이 있는데요. 일정교는 현재 월정교가 있는 곳 동쪽으로 700m 상류에 위치해 있었다고 합니다. 발굴 과정에서 출토된 유물에 근거하여 최대한 원상을 복구한 것인데요.

월정교 야간사진


백성들에게 포교활동을 원효대사가 언젠가부터 "누가 자루 빠진 도끼를 나에게 빌려 주오, 내가 그 도끼로 하늘을 떠받칠 기둥을 깎으리다"하며 노래를 부르고 다녔는데 태종 무열왕의 세 딸 중 한 명이었던 요석공주를 콕 찍어 부른 노래라는 걸 용케 태종 무열왕이 눈치채고 요석공주에게 귀뜸을 했는데요. 자루 빠진 도끼는 과부를 하늘을 떠받칠 기둥을 깎는다는 것은 자식을 낳는다는 의미였던 것이죠. 요석공주는 화랑이었던 김흠운과 결혼을 했지만 전사해서 과부였습니다. 


마침, 무열왕이 신하들을 시켜 원효를 궁으로 데려오게 했는데 일부러 그랬는지 요행히 그랬는지 다리를 건너던 중 물에 빠져서 젖은 옷을 말린다는 핑계로 요석궁에 머물게 됩니다. 머무는 동안 이러쿵저러쿵해서 아들이 생겼는데 그의 이름이 바로 설총입니다. 불교의 계율을 깨고 생긴 자식인 것이죠. 

월정교 내부


이런 전설이 남겨진 곳인데요. 그래서인지 지금은 교촌마을로 변해 버렸지만 그럴싸하게 이름을 딴 한정식집 요석궁이 여기에 있습니다. 경주에서는 나름 격식 있는 모임 장소로 유명한데요. 상견례에도 꽤 어울리는 장소입니다. 가성비는 좀ㅎ;;


위치는 아래 지도를 참고하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 여행코스로 묶기 좋은 장소


인근에 여행코스로 묶기 좋아서 방문하기 좋습니다. 교촌마을이 바로 다리를 건너 있구요. 조금 올라가면 계림, 첨성대, 대릉원, 천마총, 동궁과 월지, 박물관, 석빙고 등지를 한 큐에 도보로 돌아보기 좋은 위치에 있습니다. 유명한 관광지 인근이어서 식사할만한 곳도 꽤 많이 있구요. 


개인적으로는 기다린 시간이 너무 오래되서인지 첫인상이 생각보다 그렇게 판타스틱하다는 평을 주기에는 무리가 있었지만 교촌마을에 들러서 월정교를 건너 박물관, 동궁과 월지 코스로 이어지는 흐름으로 돌아 보기는 꽤 좋은 것 같습니다. 


전주한옥마을이 흥해서 지역 주민으로 시샘이 든 적도 있었는데 부실했던 관광지 개발이 지금이나마 알차게 되고 있는 것 같아서 기분이 좋군요. 도움이 되는 정보였다면 공감버튼 클릭 잊지 마셔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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