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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크린(영화&드라마)/영화

호크아이와 스칼렛 위치의 잔잔한 울림 있는 영화 윈드 리버 제작 뒷이야기

by 베터미 2019. 1. 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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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수민족에 대한 불평등과 성폭력에 대한 올바른 대응의 좋은 예


안녕하세요. 영화에 관한 알려지지 않은 뒷이야기를 소개해 드리고 있는 베터미입니다. 오늘 소개해 드릴 영화는 어벤져스에서 호흡을 맞췄지만 그리 부딪힐 일은 없었던 두 주인공이 만난 영화 윈드 리버에 관한 이야기인데요. 약간의 스포를 함유하고 있으니 독자의 주의를 요합니다.

윈드 리버 인디언 보호구역


■ 윈드 리버 리뷰


감독은 시카리오 시리즈의 각본을 쓴 테일러 쉐리던입니다. 영화에 관계된 모든 영역을 건드리고 있는 사람같은데요. 단역부터 조연, 각본, 감독까지 많은 영역을 커버하는 필모가 화려합니다. 이 영화를 보면 연출을 어떤 감독이 했든지에 관계없이 글을 쓴 사람의 흔적을 발견할 수 있다는 걸 확실하게 느낄 수 있습니다. 


그만큼 시카리오의 향이 진하게 나는 영화인데요. 담백하게 다룰 때는 한없이 담백하다가 처절한 장면은 가감없이 처절하게 다뤄서 현실감을 보여 주는게 매력적입니다. 음악이나 사운드로 몰고 가는 스릴러가 아니라 아무 소리가 없는 곳에서도 배경이 주는 소리와 스토리가 주는 무게만으로 스릴러라는 장르에 충실한 장면을 만들어 냅니다. 

위드리버 영화


아마 포스터를 보고 호크아이와 스칼렛 위치의 만남을 기대하고 본 사람도 있겠지만 어벤져스의 흔적을 충실히 지워내고 자기의 색깔을 제대로 드러냅니다. 다만 제레미 레너는 호크아이와 사용하는 무기와 장르가 비슷하게 겹쳐서 한 번씩 왔다갔다 하네요. 


끊임없이 생기는 성폭력에 대한 문제와 나아가서 소수민족에 대한 불편하고 부조리한 시선에 대해서 아울러 다루고 있는데요. 그 방법이 꽤 폭력적이지만 바람직해 보일 정도로 속시원합니다. 


■ 윈드 리버 제작 뒷이야기


윈드 리버는 실제 미국에 있는 인디언 보호구역의 이름입니다. 크기로는 미국에서 7번째로 큰 지역인데요. 영화 말미에서도 밝힌 바 있지만 아직까지 실종자들에 대한 미제사건이 많고 제대로 다뤄지지 않아 차별이 존재하는 상황이라고 합니다. 

윈드리버 호크아이


그 때문인지 이 영화는 칸 영화제에 주목할만한 시선 부문에 초대되어 프리미어 상영을 했는데 8분동안이나 기립박수를 받았습니다. 


감독이 제레미 레너가 발탁하기까지는 꽤 고전했는데요. 처음에 제레미 레너에게 찾아갔을 때는 이미 <컨택트>를 찍고 있는 중이라 배역을 고사했구요. 나중에는 스타트렉 시리즈로 흥한 배우 크리스 파인을 찾아 갔는데 마침 또 <원더 우먼>을 찍고 있어 고사했습니다. 우연이 이 시점에 레너가 스케줄이 비는 바람에 윈드 리버를 진행하게 됐는데요. 우연찮게도 <컨택트>의 감독이 테일러 쉐리던이 각본을 쓴 <시카리오>를 감독한 드니 빌뇌브입니다.

윈드리버 스칼렛 위치


<워킹데드>와 <더 퍼니셔> 시리즈에서 인상적인 연기를 펼쳤던 존 번탈이 등장하는데요. 예고편을 찍다가 발톱 4개가 빠졌다고 하는군요. 국내 버전에는 등장하지 않는 것 같은데 어디에서 그렇게 됐는지 모르겠지만 진짜 몸바쳐 연기하는군요.


이 영화는 실화를 바탕으로 만들어졌습니다. 해결되지 않은 실종사건이 많아서 감독이 조사과정에서 애를 먹었는데요. 제대로 된 통계를 찾으려고 하니 제대로 된 수치가 정리된게 없어 연구원들이 푸념하니까 감독은 그게 우리 통계라면서 공개해 버립니다. 영화 마지막 장면에 등장한 글귀가 바로 그것인데요. 인디언 여성에 대한 제대로 된 실종 통계가 없다는 것이 그것입니다. 


사회에 던지는 메시지가 명확하고 해결하는 과정이 살얼음 위를 걷는 것처럼 긴장되고 통쾌한 해결에 안도하게 하는 작품입니다. 영화로서 끝나지 않고 그들의 삶도 조명을 받아 나아져야 할 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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