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트남 하노이 맛집 인생 쌀국수를 찾는다면 Pho 49 Bat Dan

안녕하세요. 현지식 맛집을 즐기는 미식가 베터미입니다. 오늘은 기억 소환과 맛집 소개를 겸해서 베트남 하노이의 맛있는 식당 한 군데를 알려 드리려고 합니다. 이 곳을 찾게 된 것도 베트남 맛집을 찾다가 알게 된 곳이 아니라 구글 지도를 위주로 훑어 보다가 현지인들이 많이 찾는 곳인것 같다는 촉이 와서 알게 된 곳입니다. 

■ 다같은 쌀국수가 아니더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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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습니다. 베트남에 가면 쌀국수 참 많이 먹게 되는데요. Pho라고 다 같은 Pho가 아니었던 것입니다. 이 곳은 위치가 꽤 좋은 곳에 있어서 지나가다가 한 번쯤 마주치게 될 곳이긴 한데요. 저같은 경우도 왠 사람이 저렇게 줄을 서서 먹나 하고 지나쳤다가 구글맵 리뷰를 보고 발길을 정했었네요.

지나고 나서 찾아보니 또 백종원 맛집으로 나름 유명한 집인 모양이더라구요. 언제 방송했었는지는 모르겠는데 제가 찾아갔을 때는 현지인과 서양쪽 외국인들이 많이 몰려 있어서 그 정도로 유명한 곳인가 갸우뚱하면서 줄을 섰네요. 

■ 호안끼엠 호수 구경에 나섰다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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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무래도 위치빨이 있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들 정도로 요지에 위치해 있습니다. 자세한 정보는 구글링크를 참고하시구요.

오른쪽에 호안끼엠 호수를 끼고 있어서 관광 명소인 이 곳을 지나치는 김에 들려도 좋습니다. 위로 조금 올라가면 여행자 거리고 아래 베트남 국립도서관쪽에 성요셉 성당도 볼만합니다. 지도를 보면 꽤 넓어 보이지만 걸어서 이동해도 거의 문제 없을 정도로 지근거리에 모두 위치해 있습니다. 

특히, 쌀국수 집 인근에 콩카페와 에그커피 원조집 등이 몰려 있어서 디저트에 술(?)까지 코스를 짜서 접근하기 좋습니다. 

■ 고수 들어간 쌀국수가 물린다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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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당 크기는 그리 크지 않습니다. 그래서 더 줄을 서는 것 같기도 한데 밖에 간이테이블과 의자가 나와 있어서 안면몰수하고 다른 여행자들 사이에 끼여서 먹게 될 가능성이 높습니다. 

입구랄 것도 없고 개방되어 있어서 그냥 그런가 보다 하고 자연스럽게 줄에 이어서 서면 됩니다. 오른쪽에 보이는 두 사람이 줄인데요. 그나마 짧은 편이었네요. 첫 눈에 봐도 그리 위생적인 건 아닌 것처럼 보이는데요. 발길을 안쪽으로 더 들이면 그 기분을 한껏 더 느낄 수 있습니다.

왼쪽에 앉아 있는 모자이크 처리한 손님은 현지인으로 보였구요. 오른쪽에 사진에는 살짝 잘린 곳에서 작업을 하는데 옛날에 우리나라 연탄불 떼던 시절에나 볼법한 아궁이같은 곳입니다. 소고기를 담뿍 넣어서 끓인다고 하는데요. 그래서인지 국물 맛이 끝내 줍니다. 

메뉴도 단촐하게 3가지밖에 없구요. 고르는데 그리 고민하지 않아도 되서 더 좋습니다. 가격은 제일 비싼게 5만동 정도니 대략 2,500원 정도인데요. 가격도 저렴하고 맛까지 보장되니 만족도가 더 올라갑니다. 특히, 어딜 가나 딸려 오는 고수에 질렸다면 파채를 푸짐하게 얹어 나오는 이 쌀국수가 대안이 되리라 생각합니다. 

사진을 보니 또 군침이 도는군요. 아침 오픈시간이 무려 6시 30분입니다. 그래서 현지인처럼 아예 아침을 이 곳에서 해결하는 여행자도 있는데요. 호안끼엠호 근처에서 머문다면 조식은 그냥 이 곳에서 해결하는 것도 좋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메뉴는 알려진 정보를 종합해 보면, 

1. Pho Tai Nam: 소고기 치마살과 양지살이 들어간 쌀국수

2. Pho Tai: 소고기 치마살만 들어간 쌀국수

3. Pho Chin: 소고기 양지살만 들어간 쌀국수

이 외에 추가메뉴로 계란을 추가하거나 밀가루튀김같은게 있는데요. 개당 300원(5,000동) 수준이니 부담없이 추가해서 먹어도 되겠습니다. 

위에 Gia Truyen이 우리식으로 치면 '50년 전통'쯤으로 쓴 것 같은데요. 실제로 대를 이어서 하는 식당이라고 합니다. 또 하노이에 들린다면 고민할 것 없이 조식으로 선택할 것 같은 식당 Pho 49 Bat Dan입니다. 평소에는 줄이 길어서 오래 기다려야 한다니 기다리는게 싫다하는 분은 패스해야 될 곳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