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잘먹고잘살기/맛집정보

현지인이 찾는 전통 포항물회 식당 죽천횟집 방문 후기

by 베터미 2019. 5. 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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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랜만에 포항에 들릴 일이 있어 들렸다가 여름이고 하니 포항물회가 땡겨서 자주 찾아가는 맛집 지도 구글지도를 켰드랬습니다. 지나가던 지역이 북구였던지라 인근의 눈에 띄는 곳을 찾았는데 몇 번인가 들렸던 곳이었는데 이런 곳이 있는지는 또 처음 알았네요.

포항물회


3, 4월이 되면 으레 들리던 대게 맛집이 구룡포에 있어서 매년 들리곤 했었는데 여느 해안가 식당과 비슷하게 해안도로를 중심으로 촤라락 이렇게 물회집이 대거 포진해 있습니다.  


■ 죽천횟집 위치


영일만 해수욕장 북쪽 끝에 있습니다. 해수욕장쪽에는 주차장이 유료라고 하던데 이 곳에는 바로 맞은편에 무료 공영주차장이 있어 이 곳에 주차하면 됩니다.

죽천횟집 위치


대략 위 지도에 나온 구역쯤에 가면 주차장이 있는데요. 자갈마당처럼 되어 있어서 먼지가 날리는 점, 주차선이 없어 중구난방으로 주차해 있어서 스킬이 조금 필요하다는 점을 제외하고는 꽤 괜찮은 공간을 확보하고 있어 주차하기 괜찮습니다. 정확한 지도는 내비에 식당 이름을 찍어 보는게 가장 정확하겠죠. 맞은편이 주차장이니 멀리 갈 것도 없어 좋습니다. 


■ 식사 난이도


구글지도를 중심으로 검색한 결과로는 꽤 괜찮은 현지인 맛집이었는데요. 그래서인지 식사 난이도는 좀 있는 편입니다. 필자가 방문했을 때도 끊임없이 손님이 들이닥치는 상황이었고 1, 2층 자리가 거의 차 있었거든요. 그래서인지 음식이 나오는 것도 꽤 오래 걸린다는 것도 감안해야겠습니다. 


■ 포항물회 맛집 인정?


일단 서비스적인 부분은 좀 짚고 넘어가야 할 것이 바쁘다 보니 그렇게 서비스가 출중하다는 느낌은 받기가 힘듭니다. 특히, 이번에는 개인적인 이유로 들리다 보니 고강한 혼밥레벨을 바탕으로 혼밥을 시전했는데 사장님으로 보이는 분이 응대는 하긴 했지만 거부감 있게 배척하는 느낌을 받았거든요. 상차림으로 봐서는 2인 이상이 오는게 좋긴 하겠다는 생각이 들긴 했지만 초반 인상이 그렇게 좋지는 않았습니다.

포항물회 맛집


처음에는 자리가 없는데...하고 끝을 흐리길래 기다릴게요 하고 기다리고 있었는데 다른 가족팀이 들이닥쳐서 4자리요 하니까 자리가 남는지 모르겠는데...라고 끝을 흐리니까 그 가족은 냉큼 올라가 보겠다고 올라가 버리더군요. 그래서, 저도 올라가서 자리 있으면 앉아 있으면 되겠죠?하고 슬쩍 올라갔더니 위 사진처럼 바다뷰가 보이는 자리가 턱하니 남아 있더군요. 

죽천횟집 매운탕


조금 빈정 상한 기분으로 앉아 있었는데 음식 나오는 것도 꽤 오래 걸렸습니다. 이제 나오는가 했는데 매운탕과 반찬이 나온 뒤로도 본 음식이 나오기까지는 10분 이상 기다린 것 같은데요.

죽천횟집 기본찬


오랜만에 물회라 그런지 매운탕이 나왔던건지 가물가물했는데 막상 기본 상차림을 받고 보니 2명 이상은 와야지 수지가 맞을 수도 있겠구나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매운탕은 살짝 조려 먹었는데 맛이 좋았습니다.

죽천횟집 메뉴


마음은 제일 상단에 있는 죽천횟집 스페셜을 먹어보고 싶었지만 행사용으로 킵하구요. 중간에 가장 무난해 보이는 죽천물회로 시켜 봤습니다. 기본 찬은 위에 소개한 사진처럼 나오구요. 꽤 오랜 시간을 기다리면 본 메뉴가 등장합니다.

죽천횟집 포항물회


오랜 시간을 기다린 보람이 있던 전통물회 메뉴였습니다. 포항물회라는 타이틀을 달고 나오는 식당들이 많이 있는데요. 워낙 맛집을 가려가며 찾아 다니다 보니 포항의 원조집이라는 곳은 이미 가 본 적이 있는데 이 곳의 전통물회는 그 나름의 깊은 맛이 따로 있었습니다. 


기본 횟감뿐만 아니라 오징어, 멍게 등 다채로운 횟감들이 섞여 있어서 여러 가지 풍미를 그대로 느낄 수 있었구요. 휘휘 저어서 젓가락으로 입에 한입씩 넣었는데 별로 씹히는 감 없이 녹아 사라지는 걸 보니 맛있긴 맛있더군요. 현지인들이 많이 찾는 곳이라는데 맛집 인정합니다. 


막상 2층에 갔을 때는 서비스가 불편하다, 싫다는 감은 없었는데 1층에서 응대에서 살짝 거부감이 든 것 빼고는 괜찮았습니다. 요즘같이 급격하게 더운 시절이 다가오면 생각나는 물회인데요. 포항에 들릴 일이 있다면 원조집이 아니라 이 곳도 충분히 제값 이상을 하는 곳이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가격대가 그리 싼 편은 아니지만 만족도 대비 괜찮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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