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잘먹고잘살기/여행정보

오키나와 가성비 좋은 숙소 호텔 문 비치 사용기

by 베터미 2019. 4. 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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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여행에 도움이 되는 정보를 소개해 드리고 있는 베터미입니다. 오늘은 여러 시도 끝에 예약했던 숙소를 정리해 보려고 하는데요. 오키나와는 섬이라서 그까이꺼 대중교통 이용하면 2~3일이면 다 볼 수 있지하고 얕잡아 보다가는 큰 코 다칠 정도로 지형이 길쭉하게 길어서 보통 북부, 중부, 남부를 나눠서 탐방을 다니고는 하는데요. 


오늘 소개해 드릴 숙소는 중부에 위치해 있는 곳입니다. 남부에 나하를 비롯해서 도심지 위주로 배치되어 있다면 중부쪽은 경관을 즐길 수 있는 곳들이 위치해 있는데요. 그래서 거점으로 삼고 위 아래로 움직이기 괜찮은 위치에 있습니다. 

만좌모


오키나와 하면 가봐야 할 곳으로 손꼽히는 이 곳 만좌모도 인근에 있습니다. 만좌모까지 가는데 차 위에 카메라를 올려 놓고 가서 술을 빨리 끊어야겠구나, 뇌가 퇴행하는구나 하고 얼마나 스스로를 돌아보는 계기가 됐는지 모릅니다. 


■ 가성비라면 이 곳


사실 처음에 노렸던 곳은 호텔 오리온 모토부 리조트였습니다. 널리 알려진 곳이기도 하고 한 번쯤 가봤으면 하고 노릴만한 곳이기도 해서 집착하듯이 들여다 봤는데 가격이 원하는 시점에는 절대 풀리지 않더군요. 기본 가격이 80만원대부터 시작하는지라 그 돈이면 당연히 여행 아이템에 투자하는게 낫겠다 하고 다른데를 살펴 보게 되는데요. 


이따금씩 임박한 날짜의 딜은 30만원 아래로 떨어지기 때문에 한 번 건드려봐?하는 기대를 품게 합니다. 

호텔스닷컴 오리온 모토부 리조트 가격


며칠 남지 않은 자리는 이렇게 30만원대 아래에서 관광객을 유혹합니다. 추라우미 수족관이 코앞에 있어서 그야말로 위치는 대박인 곳인데요. 후기도 좋아서 오키나와하면 왠지 모르게 워너비가 되어 버렸네요. 


그렇지만 가성비를 노리는 여행객이라면 오리온이 아니라 호텔 문 비치를 노려봄직 합니다. 시기를 불문하고 20만원대 이하에서 겟할 수 있는 곳인데요. 성수기를 피하거나 성수기라면 미리 예약하는 것으로 충분히 괜찮은 가격으로 확보할 수 있는 곳입니다. 다만, 카페트 바닥이냐 마루 바닥이냐에 산 전망이냐 바다 전망이냐에 따라 가격이 좀 나뉘는데요. 아이가 있는 집이라면 마루 바닥을 추천합니다.


■ 호텔 문 비치 사용기


이 곳은 오키나와에서 꽤 근사한 타이틀을 소유한 곳입니다. 어디 오피셜인지는 모르겠지만 오키나와 최초의 리조트라고 하는군요? 그래서 사진만으로는 감히 범접할 수 없는 오래된 기운을 현장에 방문하면 쉽게 느낄 수 있습니다. 

호텔 문 비치 열쇠


전자키가 대부분인 호텔에서 용감하게도 이렇게 열쇠 키를 제공합니다. 그들만의 정체성인듯한 이 해마 모양의 열쇠는 그래서 기념품으로 제공하기도 하는데요. 호텔내 입점한 상점에서 얼마 이상을 소비해야 주는 것으로 기억하는데 워낙 전자파가 범람한 사세라 하나쯤 장만해도 좋지 않을까 하는 기분을 느끼게 해 줍니다. 시작부터 레트로네요. 

호텔 문 비치 1층


입장을 하고 나면 이 레트로한 느낌을 호텔 곳곳에서 느낄 수 있습니다. 우거진 나무들은 회색벽이 보이지 않을만큼 빽빽하게 벽면을 메우고 있어서 일부러 이렇게 비치한 것인지 오래된 세월동안 자라서 그렇게 된 것인지 의문을 가지게 하구요.

호텔 문 비치 조경


이 많은 풀들을 걷어 내면 공포영화에서나 나올법한 버려진 정신병동처럼 보일 수도 있겠구나 할 정도로 오래된 느낌이 풀풀 나는게 매력입니다. 바닥 타일을 보자마자 해방 후 세워진게 자랑인 50년 이상 전통의 고등학교 시멘트 바닥이 저절로 떠오를 정도였으니까요. 

호텔 문 비치 수영장


또 하나의 매력 포인트는 바로 이 수영장입니다. 수영을 즐길 수 있는 포인트가 세 곳이 있는데요. 위에 보이는 실내 수영장과 실외 수영장 그리고 호텔이 끼고 있는 타이거 비치 이렇게 세 군데입니다. 하루종일 오키나와 구경에 바빠서 늦게야 도착했는데 실내 수영장은 9시까지 운영을 하더군요. 급하게 환복하고 들렸네요. 


문 비치 전용 수영장은 모두 외부인도 비용을 지불하면 사용할 수 있지만 1만원 정도로 꽤 비싼 편이어서 투숙객들에게 괜찮은 혜택인 것처럼 보이는 착시효과가 있습니다. 타이거 비치는 여름 날씨에는 더할나위 없이 좋은 곳일 것 같았는데요. 제가 들렸던 시점은 막 여름으로 가고 있는 타이밍이라 바다에 발 담그고 겨울이 오고 있는게 아닌가 하는 착각에 시달리면서 인증샷만 남기고 발길을 돌렸습니다. 


■ 마지막 포인트 조식


가성비에서 단연코 돋보이는 이유는 바로 이 조식 포함 가격이 20만원대 이하에서 잡을 수 있다는 점인데요. 서비스 비용까지 포함하면 조건에 따라 살짝 넘을 수도 있긴 합니다. 여간한 기본 조식 메뉴는 다 제공하고 있습니다. 

호텔 문 비치 조식


숙박할 수 있는 인원이 많아서인지 피크타임에는 사람이 몰려서 줄을 서야 될 수도 있는데요. 조금만 서두르거나 늑장을 부린다면 기다림없이 즐길 수 있습니다. 계란 요리는 조건을 따로 설정할 수는 없지만 끊임없이 구워내고 있구요. 오믈렛도 3~4가지 고명을 넣어서 즐길 수 있습니다. 


이 곳에 들리기 전에 최근에 지어진 호텔에서 묵었는데 비교를 하려다 보니 오래됐다는 점 때문에 우리 가정 내부적으로는 별점이 와장창 깎이기는 했지만 개인적으로는 마룻바닥에 넉넉한 공간에 조식 제공에 이만한 가성비가 없다는 판단이 들었던 숙소였습니다. 지어진지 오래된 곳이라 인근에 작은 마을이라고 할만큼 식당들이 많이 들어서 있는 것도 장점이라면 장점이겠습니다. 


오키나와 중부에 거점을 두고 전반적으로 둘러볼 의향이라면 괜찮은 선택이 될 것이라고 추천에 마지 않는 곳 호텔 문 비치 사용기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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