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트남 하노이 트립어드바이저 추천 맛집 에센스 레스토랑 방문기

안녕하세요. 여행은 식후경이라는 철학으로 맛집 기준으로 여행 스케줄을 짜는 베터미입니다. 맛이라는게 주는 향수가 대단해서 어떤 식당에서 먹었던 경험을 떠올리는 것만으로 연결되어 있는 여행지의 경험이 같이 소환되는 경험을 매번 하게 되는데요. 

이 곳 하노이 맛집 에센스 레스토랑(Essence Restaurant)도 그런 곳 중 하나입니다. 직접 방문하기 전에 트립어드바이저를 기준으로 검색하다 보니 2위에 올라 있던 곳이기도 했는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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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보이는게 다가 아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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꽤 홈페이지가 잘 꾸며져 있습니다. 

홈페이지를 장식하고 있는 사진 중에 하나인데요. 이런 고즈넉함과 넉넉함을 동시에 즐길 수 있는 공간은 절대 아닙니다. 사진을 찍고 나서 테이블 배치를 다시 했는지 모르겠지만 꽤 조밀하게 모여 있는 곳이고 광각으로 찍었음이 분명해 보이는 저 사진과는 달리 공간이 그렇게 넓은 편은 아닙니다. 

하지만 제가 방문했던 대부분의 식당이 가정식이 나오는 집처럼 가볍게 꾸며져 있어서 이런 호텔같은 분위기는 처음이라 베트남에서는 진귀한 경험이었네요. 함정은 실제 호텔 내에 위치한 음식점이라는 것입니다.

■ 위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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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노이를 여행하다 보면 어차피 거치게 될만한 장소에 위치해 있는데요. 다른 많은 음식점들처럼 지나치기 꽤 쉬울 정도로 입구가 협소합니다. 정확한 위치는 구글지도(바로가기)에서 'Essence Restaurant'를 찾으면 됩니다. 

여행자의 거리, 맥주거리 인근이라 저녁을 먹고 바로 다음 코스로 이동하기도 좋은 위치에 있습니다.

구글지도를 찾아 보면 입구가 이렇게 생겼는데요. 앞에서 보면 식당인지 호텔인지 잘 구분이 안 가서 베트남에서 몇 번 그랬듯이 또 헤맸네요. 찾기 힘들다 싶으면 'Essence Hotel'을 찾으면 됩니다. 전혀 식당처럼 안 생겼지만 안쪽으로 조금만 들어가면 홈페이지에서 소개하고 있는 테이블 비슷한 곳이 나옵니다. 

■ 맛집 인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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홈페이지가 잘 꾸며져 있어서 여간한 정보는 쉽게 구할 수 있습니다. 홈페이지 바로가기 남기구요. 가격대가 대략 5불에서 10불 사이로 베트남 음식치고는 비싼 편이지만 한 끼 먹기에 괜찮은 가격입니다. 

분짜구요. 한국에서 이미 베트남 음식점에 대한 경험치가 쌓여 있었던지라 예측 가능한 맛이겠거니 했는데 예상보다 훨씬 괜찮은 맛이었습니다. 그래도 냉면에 갈비 말아 먹는 기분은 비슷한 것 같네요.

보기 드물게 깔끔하게 등장한 반세오입니다. 반세오를 여기저기서 먹어 봤지만 이런 맛을 내는 곳은 처음이었네요. 특이한 점은 견과류가 따로 나온다는 것이었구요. 라이스페이퍼가 여타 식당과 차별화되어 있다는 점입니다. 마트에서 흔히 사 먹을 수 있는 류의 라이스페이퍼가 아니었는데요. 굉장히 얇은데도 음식을 싸 먹기에 충분히 탄탄하고 바삭한 식감이 놀라워서 라이스페이퍼만 잔뜩 사 오고 싶은 기분을 들게 하더군요.

그리고 옆에 보이는 반세오는 튀김옷이 또 특이합니다. 한국에서 먹었던 프랜차이즈나 베트남 음식 전문점에서 먹었던 것과는 확연히 다른 맛이었는데요. 이걸 먹고 한국에서 다시 같은 맛을 찾으려니 없네요. 적당한 단단함과 바삭한 식감을 어떻게 이렇게 잘 만들어낸건지 놀랍습니다. 하노이를 다시 찾는다면 꼭 다시 들려야 할 곳 1순위가 됐습니다. 

계속되는 쌀국수 어택으로 흔히 먹는 쌀국수보다는 다른게 좋겠다 싶어 주문한 분보남보인데요. 아마 맞을거에요;; 사실 분보남보였는지 확실치가 않은데 일단 비주얼이 그래서 이 음식점의 특징은 이렇게 견과류를 얹어 주는 거였네요. 

깔끔한 음식점을 선호하는 사람에게 더욱 어필할 것 같은 곳이었는데요. 깔끔함을 제외하고라도 맛적인 부분에서 여타 음식점에 비해서 굉장히 뛰어난 맛을 보여 주는 곳이었습니다. 약간의 가격 부담이 전혀 아쉽지 않은 곳이었네요. 하노이 맛집을 찾는다면 꼭 한 번 들릴 만한 곳이라고 엄지 척 들어 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