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잘먹고잘살기/맛집정보

부산 광안리 브런치 카페 땡스윤 섭취 후기

by 베터미 2019. 6. 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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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여행 코스는 맛집부터를 부르짖고 있는 베터미입니다. 오키나와 브런치 카페 성공 이후로 브런치 카페에 대한 니즈가 폭발하고 있는 요즘입니다. 주5일제 정착의 힘으로 주말에는 조금은 느긋하게 아침을 시작하고 싶은 경우가 많은데요. 


그렇게 느즈막히 아침을 시작할 때 생각나는게 바로 이 브런치다 이 말이죠. 애매한 아침과 애매한 점심을 한꺼번에 해결할 수 있기 때문인데요. 이름도 참 잘 만들었다 싶습니다. 그런데 아침의 breakfast와 점심의 lunch를 합쳤는데 왜 brunch가 된 것일까요. 이름만 2개 합치면서 발음하기 힘드니까 r로 바꿔 버린 것일까요.


잠깐 삼천포로 빠졌는데요. 오키나와에서 잘 먹었던 기억을 돌아와서도 환기하고 싶다는 생각이 부쩍 들어서 최근 들어 브런치 카페를 찾아 다니고 있는데요. 그 중에 광안리쪽에 위치한 땡스윤에 방문해 봤습니다.

땡스윤 간판

 

■ 간판 찾기 어렵네유


네. 간판 찾기가 어려워요. 이 근처는 녹차 팥빙수가 유명해서 몇 번인가 들려 본 적이 있는 곳이라 쉽게 찾을 수 있으리라 생각하고 들어갔는데 건물이 안 보여서 헤맸네요. 사진 오른쪽에 희미하게 보이는 녹색 지붕이 보성녹차 팥빙수로 유명한 곳인데요. 가기 바로 전 왼쪽 건물입니다. 


차를 가지고 찾아 가려면 이렇게 찾으면 되는데요. 대신 식당에 주차장이 없습니다. 유료주차장은 보성녹차 팥빙수집 쪽에도 하나 있고 이 골목을 들어서기 직전에 오른쪽으로 꺾어 들어가니 또 하나 있더군요. 골목에 주차하는 사람들도 있던데 골목길이 좁아서 차를 애정하는 분이라면 삼가길 권합니다. 


위치는 지하철에서 접근해도 도보로 얼마 걸리지 않는 곳에 있어서 식사, 팥빙수 디저트, 광안리까지 산책 등을 염두에 두고 움직인다면 차를 두고 방문해도 좋을 것 같습니다. 


■ 메뉴와 영업일


메뉴는 브런치에 어울리게 잘 배치되어 있습니다.

땡스윤 메뉴


일단 맛은 다 봐야 되니까 에그베네딕트, 윤's 브런치, 라자냐 이렇게 세 가지를 시켜 봤습니다. 내부에 테이블이 4개 정도 있는데요. 하나는 다른 용도로 쓰는 것 같고 실제 쓸 수 있는게 3 테이블 정도라 기다려야 될 수도 있습니다. 


영업여부를 미리 확인하는 것도 중요한데요. 재료 수급이 잘 안 되거나 사정이 있을 경우 인스타 계정을 통해 일정을 공지하더라구요. 헛탕치는 것보다는 미리 확인하고 방문하는게 좋겠습니다. 가격은 제가 돌아본 브런치 식당 중에서는 저렴한 편에 속했습니다. 


■ 부산 광안리 땡스윤 맛은?


브런치 메뉴들이 대부분 주문을 넣으면 제작에 들어가는 시스템이다 보니 시간이 꽤 걸리는게 대부분이었는데 이 곳 땡스윤은 사장님 손속이 빠릅니다. 이골이 난 것같은 자연스러운 움직임으로 뚝딱뚝딱 만들어서 생각보다 금방 주문한 메뉴가 등장했습니다. 

땡스윤 화장실


곁다리 정보를 적자면 식당이 협소해서 화장실이 없을 것이라고 생각할 수 있는데 식당 왼편 작은 통로를 통해 화장실에 갈 수 있습니다. 위 새들은 화장실 가는 길에 좁은 통로에 갖혀 있는 것으로 추정되는 새들을 포착한 사진인데요. 제가 쓰는 똑딱이가 줌이 되지 않아 발줌으로 당겨야 되는데 이렇게 가까이 갔는데도 날아갈 생각을 안 하고 갸우뚱거리면서 쳐다 보기만 합니다. 


주변에 정황(bird dung)을 봐서는 하루이틀 산 것이 아닌 것으로 보이는 아이들이었는데요. 아니나 다를까 식후에 다시 들렸더니 사라졌더군요. 이들의 아지트쯤 되 보입니다.

땡스윤 브런치


본론으로 돌아와서 윤's 브런치가 드디어 나왔습니다. 스크램블 에그가 나올줄 알았는데 이태리식 오믈렛이라고 하는군요. 감자가 들어간 특이한 식감의 오믈렛이었습니다.

땡스윤 에그베네딕트


이어서 등장한 에그베네딕트입니다. 수란이 손이 꽤 가는 공정을 가진 음식이라 오래 걸릴 줄 알았는데 익숙한 듯 쉽게 만들어 나와서 놀랐네요. 특히, 공간이 협소하다 보니 조리 과정이 굉장히 투명하게 공개되어 있어서 냉장고 안에 무슨 음식이 준비되어 있는가도 다 보일 정도입니다. 


에그베네딕트는 설익은 계란을 터드려 빵에 적셔 먹는게 백미인데요. 배가 고파서 그랬는지 혀에 닿지도 않고 식도로 넘긴 기분이라 혀에게 미안해질 지경이었습니다. 그래서 양이 조금 적게 느껴지긴 했지만 이건 배가 덜 고플때 가야 정확히 측정이 될 것 같군요.

땡스윤 라자냐


마지막으로 등장한 라자냐입니다. 라자냐는 다루는 식당이 드물어서 부산에서 먹을 일이 있으리라고는 별로 생각하지 않았는데 의외의 장소에서 찾아서 기분이 좋더군요. 이래저래 사장님이 직접 만든 것 같은 소스라서 맛이 특이하고 자극적이지 않으면서 술술 잘 넘어가더군요. 


순서를 특정한 것처럼 나열하기는 했지만 실제로는 음식이 거의 동시에 다 나왔습니다. 마치 이 정도 음식은 15분 내에는 커트할 수 있어!라는 자신감이 담긴 것 같은 무브먼트였는데요. 배가 고프던 와중이라 그랬는지 양이 적게 느껴졌다는 점만 빼고는 느긋한 주말을 완성하기에 괜찮은 아점이었습니다. 


다음에 방문하게 되면 커피 종류도 한 번 섭취해 봐야겠네요. 재미있게 보셨다면 공감과 구독 버튼 클릭 잊지 마시구요. 또 돌아오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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