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슬라 모델3(Tesla model 3)는 왜 테슬라 모델3일까?

 우리나라에도 출시가 된 테슬라에 대한 관심이 뜨겁습니다. 특히, 차세대 먹거리로 자율주행차, 전기차 등이 떠오르고 있는 와중이라 테슬라의 행보는 계속해서 세간의 관심을 끌게 될 것 같습니다. 테슬라의 수장인 엘론 머스크(Elon Musk)의 행보 역시 항상 큰 관심사인데요. 기업의 로드맵을 쭈욱 짜 놓고 오늘은 이만큼만 공개하겠습니다. 다음에는 다른걸 공개하겠습니다는 식으로 큰 이슈거리를 던져 왔기 때문에 더 그런게 아닌가 합니다. 

 비슷한 시기에 즈음해서 테슬라 모델3의 테스트 드라이브 영상이 짤막하게 온라인에 공개가 됐는데요. 올해 중반 양산을 목표로 개발중인 테슬라 모델3의 특징을 보면, 

▶ 1회 충전으로 345km의 주행 거리 : 서울에서 부산까지 한 번에 주행할 수는 없을 것 같네요.

▶ 100km까지 가속시간 6초 : 여간한 스포츠카 저리가라는 속도네요. 테슬라 다른 모델을 시승을 해 본 사람의 얘기를 들어보면 밟으면 밟는대로 그냥 저항없이 나가는 느낌이라고 합니다.

▶ 5인승/안전등급 별5개 : 이건 목표치로 개발하고 있답니다.

▶ 가격 : $35,000

 국내에 판매를 시작한 차량이 모델S 90D 인데 공식 가격은 12,100만원이라고 적혀 있지만 열선, 서스펜션, 오디오 등 옵션을 추가하면 1억 4천만원은 거뜬히 넘고 모든 옵션을 고려하면 1억 6천대가 됩니다. 모델3가 $35,000이라고 했지만 공식적으로 들어온다면 모델S 90D 기준 환율을 적용하면 46,000,000원 선에서 기본가격이 시작하지 않을까 싶습니다. 심지어, 환경부, 지자체 등에서 지원해 주는 보조금도 충전시간이 미달하여 지원이 안된다고 하니 엔트리급으로 만들었다던 모델3도 이미 판매에 들어간 쉐보레의 볼트에 비해서는 가격경쟁력에서는 떨어지지 않나 생각이 됩니다.  참고로, 완충시간 기준으로 10시간 이내가 되야 보조금 지원이 가능하다고 합니다. 테슬라 차량의 모델은 모델s를 시작으로 모델x를 공개했으며 그 다음이 모델3입니다.

 그래서 한 트위터가 엘론 머스크의 트위터에 질문을 남깁니다. 영어로 네이밍을 하다가 난데없이 왜 숫자냐?라는 질문이었는데요. 엘론 머스크는 자신이 멍청해서 그렇게 될 줄 몰랐다고 항변을 했지만 그 뒤에 나온 얘기는 원래 테슬라 모델라인을 SEXY로 지으려고 했다고 합니다. 그래서, S는 세단의 S와 Sexy의 중의적인 의미에서 시작을 했고 X는 아래 사진에서 보시다시피 윙으로 된 차량도어를 올리면 정면에서 보면 모양이 X 모양이라고 X라고 하네요. 

 

 모델 Y는 어떤 이유를 붙이려는지 모르겠지만 이 모델은 크로스오버 SUV 차량이 될 거라고 합니다. 그럼, 모델3는 왜 모델e가 아니라 모델3가 되었느냐? 포드사가 공개한 내용에 따르면 2010년에 테슬라와 계약을 함께 진행하면서 포드사의 E라인을 감안해서 모델E를 쓰지 않기로 했는데 테슬라에서 E를 공식명칭으로 등록을 하려고 하자 고소를 하게 되었다고 합니다. 지금은, 모델E는 포기했고 모델3로 진행되고 있습니다. 이게 처음부터 끝까지 엘론 머스크의 일탈이나 농담인지 모르겠지만 라인업이 그야말로 S3XY해졌습니다. 항간에는 모델Y 이후에 나오는 모델은 B로 진행을 해서 B S3XY를 완성한다는 얘기도 있습니다. 

Be Sexy. 지금도 충분히 섹시한데 말이죠ㅎ 

 엘론 머스크는 진짜 꿈을 먹고 사는 기업을 만든 것 같습니다. 테슬라는 13분기 연속 적자인데도 불구하고 주가가 350불을 상회하고 있고 Space X라는 우주개발업체를 통해서는 재사용이 가능한 로켓 발사체를 개발해서 최근까지 수차례 성공을 한바 있습니다. 아시는 분은 아시겠지만 엘론 머스크가 큰 돈을 만지게 된 계기는 paypal이라는 인터넷 결제업체를 운영하면서였는데요. 이베이가 이 업체를 인수하면서 엘론 머스크가 얻은 지분 이익이 대략 2천억 정도로 알려져 있는데 그렇다 한들 분기당 수천억의 적자를 내는 테슬라를 어떻게 운영하는지도 미스터리합니다. 이렇게 결과물을 척척 내니까 투자자도 계속 생기는 것 같기도 하구요. 결론은 테슬라 한 번 몰고 싶네요ㅎ